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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7장

김세연은 닫힌 침실 문을 보면서 머리가 아픈지 미간을 찌푸렸다. ... E국. 세 사람은 호텔 식당에서 아침을 먹은 후, 체크아웃을 했고 오로라도 봤으니 더는 이 작은 마을에 머물 필요가 없었다. 이들의 다음 목적지는 E국의 수도였다. 마이크는 전날 현이와 오로라를 보고 E국 수도에 가서 놀자고 약속했었다. 진아연은 현이가 지난 18년 동안 힘든 일들만 겪어 즐겁고 재밌는 여행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고 마이크도 그녀와 같은 생각이었다. 그리고 서은준이 다니고 있는 대학도 E국 수도에 있어 마이크는 일단 머물 곳을 찾은 후, 오후에 현이와 함께 찾아갈 생각이었다. 대학은 명문대로 비싼 등록금 때문에 일반 가정은 감당하기 힘들었다. 마이크는 이런 사람이 현이를 외대하지 않고 항상 잘 대해줬으니 꽤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다. 물론 현이는 꼭 그와 만나고 싶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 학업을 위주로 할 생각이라는 말에 마이크는 서은준이라는 사람에 대해 더 깊이 조사하지 않았다. 약 2시간의 운전 끝에 이들은 수도 시내의 호텔에 도착했고 마이크가 미리 방을 예약했기 때문에 바로 프런트 데스크로 가서 객실 카드를 받았다. 이들은 짐을 방으로 옮긴 후 발 호텔 식당으로 가서 식사하기 시작했고 마이크는 밥 먹으면서 조지운에게 오후에 할 일들을 알렸다. "여행 공략에만 집중하면 돼요. 그럼 재밌고 즐거운 여행일 거라 생각해요." 조지운: "알겠어요." "저는 오후에 현이와 함께 나가서 둘러볼 테니까 저녁에 돌아오면 완벽한 여행 공략을 기대할게요." 마이크는 계속해 말을 이었지만 조지운은 그의 말에 순간 멍했다. "두 사람은 나가서 놀고 저 혼자 호텔에서 여행 공략을 계획하라는 건가요?" 곁에서 듣고 있던 현이는 참지 못해 웃었다. 마이크 아저씨가 조지운 아저씨에게 아무것도 얘기하지 않았구나. 마이크: "네. 안 돼요?" 조지운은 웃고 있는 현이의 모습에 화를 꾹 참고 마이크에게 말을 이었다. "좋아요! 문제없죠. 그럼 저녁은 호텔에서 먹지 말고 밖에 식당을 예약할 테니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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