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67장
"맞아! 너희 엄마가 20살 남짓이었을 때 처음 만났어. 그때 너희 엄만 아직 젖살도 안 빠졌어! 지금처럼 날씬하지 않았지. 하지만 유일하게 변하지 않은 한 가지는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는 동안 너희 엄만 항상 예뻤다는 거야." 마이크가 진아연을 추어올리며 말했다.
현이: "저희 아빠도 정말 잘생기셨잖아요."
"하하! 너희 아빠가 그렇게 좋아?"
현이가 생각조차 하지 않고 대답했다: "저한테 정말 잘해주시거든요."
"그래. 너희 아빤 정말 괜찮은 사람이지. 너희 엄마와 다투지 않은 이후로, 나도 너희 아빠가 점점 마음에 들거든." 이제 마이크는 박시준에게 어떤 감정도 남지 않았다.
두 사람은 말다툼을 하지 않은 지 오래된 것 같았다.
"네 엄마가 아니었다면, 나는 진작 죽었을 거야. 네 엄마가 내 목숨을 구해줬어." 마이크가 현이에게 과거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네 엄마가 날 치료해 준 이후, 난 네 엄마 곁에 눌러앉기로 결심했어. 그때 그렇게 현명한 결정을 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난 지금 어디서 빈둥거리기만 하고 있었을지도 몰라!"
현이: "마이크 아저씨, 예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어요?"
마이크: "해커였어."
현이가 온 얼굴 가득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물었다: "컴퓨터 전문가셨어요?"
마이크가 약간 거들먹거리며 대답했다: "맞아! 난 네 큰오빠의 스승이기도 해! 내가 네 큰오빠를 가르쳤거든. 물론, 나중에는 실력이 나보다 더 대단해졌지만."
현이는 그가 더 멋있어 보였다.
"우리가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내용들이, 사실은 인터넷상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거 아니?" 마이크는 말이 나온 김에 그녀에게 더 깊이 있는 주제를 던졌다.
현이가 고개를 저었다: "몰랐어요.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해주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몰라도 괜찮아. 많이 알아봤자 소용없어. 다 쓸데없는 정보거든. 넌 그저 네 인생을 즐기며 살면 돼." 마이크가 자상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과거에 힘들었던 기억들은 모두 잊어버려. 지금이 너의 진짜 인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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