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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4장

수수는 그녀의 말에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그녀는 밥 한 끼로 직장을 잃을 거라 상상도 못했다.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수입을 잃어 아쉬운 마음이었지만, 서은준의 곁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 또한 그녀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서은준은 아줌마 외에 유일하게 그녀를 잘 대해주는 사람이고 만약 그녀가 앞으로 서씨 가문에서 일하지 않으면 서은준과 연락이 끊어질까 봐 두려웠다. 마치 어릴적 제일 친한 친구였던 수현이처럼 말이다. 그녀는 이런 생각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집사, 빨리 끌고 나가요!" 서 사모님은 수수가 울고 있는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면서 집사에게 언성을 높였고 이에 집사는 바로 수수의 팔을 잡고 밖으로 끌고 나갔다. 집사는 수수를 뒷문으로 끌고 나온 후 그녀에게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수수야, 은준 도련님이 평소 너를 챙겨주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네 수준은 알아야지. 너는 하인이야. 어떻게 도련님과 친구할 생각을 한 거야? 밥을 사줄 생각을 하면 안 되는 거였어. 빚도 많은데, 밥 한 끼로 너를 친구로 생각할 것 같아?" "도련님께서 저한테 돈 내라고 하지 않았어요." 수수는 고개를 숙여 흐느끼면서 말을 이었다. "집사 아저씨, 도련님은 착한 사람이에요. 앞으로 제가 옆에 없으니까 아저씨가 많이 챙겨주세요." "내가 알아서 할게. 빨리 가. 앞으로 절대 돌아오지 마." 집사는 말을 끝내자 바로 문을 닫았고 별관으로 돌아가 가방을 들고 떠날 준비를 마친 수수는 떠나기 전, 서은준과 작별 인사를 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었다. 다만 서은준이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생각에 지금 바로 찾아가면 휴식에 방해될까 봐 결국 바로 떠나기로 결정했다. 오후 3시, 서은준은 깨어났고 약을 바른 탓인지 등도 생각보다 그리 아프지 않았다. 허기진 그는 바로 침대에서 내려와 방에서 나왔다. "은준 도련님, 깨어나셨네요! 이제부터 제가 도련님의 생활을 돌보게 될 거예요." 장 아주머니는 서은준을 챙기고 싶지 않지만, 어르신이 지시했으니 따를 수밖에 없었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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