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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7장

"마이크, 넌 아직 네가 어리다고 생각하는 거야? 시준 씨보다 조금 어릴 뿐이야." 신나게 웃던 마이크가 순식간에 정색했다. "얼굴은 좀 어려보이겠지만 네 건강 상태 역시 시준 씨만큼 좋지 않거든!" 진아연은 매우 직설적으로 말했다. 그 말에 마이크는 바로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30분 뒤, 두 사람은 식당에 먼저 와있는 우준미와 만나게 되었다. 직원이 접시를 가져왔고 진아연은 젓가락을 들며 말했다. "배고프죠? 얼른 먹어요!" 마이크는 주스를 진아연에게 한 잔 따라준 뒤, 우준미에게 물었다. "우 비서님도 주스 마시겠어요?" 우준미는 마이크가 참 예의바르다고 생각했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다만 진아연에게는 주스를 마시겠냐는 말을 묻지도 않고 따라주긴 했지만 말이다. 물론 둘의 사이는 그녀보다 가깝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우 비서님, 일은 어떠세요?" 마이크가 물었다. "연말, 연초 딱 이때 들어오셔서 아직 일이 익숙치도 않은데 힘드시죠.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실 거예요." 우준미: "괜찮습니다. 진 대표님께서 저를 많이 챙겨주시기도 하고, 동료들도 다 좋습니다." "다행이네요. 아, 부모님께서 차를 판매한다고 들었습니다." 마이크는 화제를 돌렸다. "혹시 어떤 찻잎이 좋은지 추천해 줄 수 있을까요?" 진아연은 마이크를 쳐다보며 물었다. "그건 왜 물어보는 거야? 차라도 사게?" "성빈 씨가 차를 좋아하잖아. 결혼 선물로 줄 생각이야!" 마이크는 주스 한 모금을 마신 뒤 말했다. "결혼 선물로 괜찮을까요?" 우준미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Y국에서 조그맣게 판매하고 있어서요. 만약 구매하신다면 통관이나 이런 거 때문에 꽤 오래 걸리실 수도 있으세요." "괜찮습니다! 좋은 찻잎이 있으면 추천해서 보내주시라고 부탁해 주실 수 있을까요? 진명그룹 앞으로 바로 보내면 됩니다." 마이크가 말했다. "아주 비싸고 좋은 걸로 부탁할게요." 진아연: "왜 이렇게 네 마음대로야? 그런 부탁이 얼마나 부담스러운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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