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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6장

"무슨 일인데?" 박시준이 옷을 벗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부대표가 세연 씨를 우리 회사 제품의 모델로 섭외하고 싶대요. 세연 씨의 인지도가 마음에 드나 봐요. 세연 씨를 모델로 섭외하면, 우리 매출이 크게 성장할 거래요." 진아연이 고민 중이던 문제를 말했다. 박시준: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데?" "내가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당신은 나를 몰라요?" 진아연이 한숨 쉬며 말했다. "내가 세연 씨를 찾아가면, 세연 씨는 분명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난 조금 부탁하기가 어려워요. 세연 씨는 분명 정상적인 금액의 모델 계약금을 받으려 하지 않을 거예요... 이러면 내가 세연 씨에게 돈을 요구하는 것과 뭐가 다르겠어요." "정 그렇게 걱정되면, 부대표의 계획서를 반려하면 되잖아." 박시준은 전적으로 그녀의 생각을 지지했다. "인기 있는 연예인이 얼마나 많은데, 다른 사람으로 바꾸면 되지." "그렇지만 부대표가 고른 건 세연 씨예요. 세연 씨의 인기가 다른 연예인들보다 많은 것 같대요." "그건 두 사람의 편견이야. 두 사람은 세연 씨가 우주 제일 대스타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다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할까?" 박시준이 반문했다. "세상에 연예인이 얼마나 많은데. 모든 연예인의 팬들은 자기 아이돌이 연예계에서 제일 잘나간다고 생각할걸." "당신 말도 일리가 있네요." 진아연이 수줍은 듯 말했다. "만약 당신이 나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요?" "그건 당신이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해." 박시준은 진아연이 아니기에, 그녀의 가설에 따라 대답할 수 없었다. "그냥 한번 그렇게 가정해 볼 수는 없어요?" 진아연이 그를 노려보았다. 박시준: "가정이야 할 수 있지. 그런데 내가 당신이라면, 난 다른 문제를 더 생각할 거야." "무슨 문제요?" "내가 당신이었다면, 누구를 남편으로 택했을까?" 박시준이 자기 생각을 꺼내놓았다. 진아연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됐어요. 더는 당신한테 묻지 않을래요. 세연 씨와 관련된 일이라면, 당신은 항상 이상해져요." "당신이 저번에 세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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