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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0장

사리분별을 하지 못한 자신의 입을 원망해야했다! 대표님에게 라엘이라는 존재가 어떤 존재인지 모르는 것도 아니고, 라엘이를 타지로 보내 결혼을 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도 대표님의 마음에 드는 라엘이의 짝은 세상에 없을 것이다! 대표님 역시 그를 위로해줄 수 있는 라엘이의 그런 결혼을 생각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대표님, 죄송합니다. 제가 말실수를 했습니다." 최기성은 박시준의 호흡이 거칠어지는 것을 듣고 바로 사과했다. 박시준은 퇴근길에 진아연이 자신에게 말한 것이 떠올랐다. 조지운과 최기성 모두 그를 조금 어려워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는 솔직한 심정으로 주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진아연만 찾는다면 그것 또한 문제지 않은가? "아, 괜찮아. 라엘이는 아직 어리니 고민할 필요 없어." 박시준은 태연한 척을 하며 말했다. "그래. 하늘 씨 부모님이 호텔에 계시다는 거지?" 최기성: "네! 하늘 씨와 오늘 휴가 신청내고 내일 찾아뵐 예정입니다." "지금 전화해서 식사 하셨는지 물어봐. 그리고 저녁 식사에 초대하고 싶다고 괜찮으신지 물어봐." 박시준은 결혼 승낙을 받을 수 있도록 최기성을 도와줄 계획이었다. 최기성은 입을 쩍 벌리고 자신의 뺨을 때렸다. "대, 대표님! 정말이십니까? 오늘 하루 종일 힘드셨을텐데..." 최기성이 다시 자신의 말에 대꾸를 할 때, 박시준의 인내심은 이미 바닥이 나있는 상태였다. 최기성은 바로 화제를 전환했다. "아, 대표님. 알겠습니다. 바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전화해." 박시준은 그의 경호원이 아직 눈치가 많이 없다고 생각했다. 상황 파악을 하는데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았다. 아마 이하늘의 부모님 역시 이에 대한 불만을 품은 것도 당연했다. 이하늘은 왜 그와 사랑에 빠졌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네네... 제가 직접... 네, 전화 하게습니다." 최기성은 휴대폰을 꺼내 이하늘 부모님의 번호를 누르다 잠시 머뭇거렸다. "대표님...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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