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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6장

"알겠습니다. 그럼 결과가 있으면 진명 그룹 인사팀에서 전화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사 팀장은 우준미의 목소리를 통해 그녀 역시 진명 그룹에 가고자 하는 느낌이 들었다. 인사 팀장은 진아연에게 연락해 그녀 역시 면접을 보고 싶다는 말을 들었다. 다행히 면접자가 주동적으로 요청해서 다행이었다. 우준미는 다른 지원자에 비해 스펙이 뛰어나지 않았고, 진아연이라면 그녀보다 더 좋은 사람을 채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준미는 다시 한번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달했다. 전화 통화를 끝낸 우준미는 약간 흥분이 되다보니 입맛까지 다 사라졌다. 그녀는 정신적으로 모든 준비가 되어 있었고 그녀의 조건으로는 ST 그룹 비서 자리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비서가 아닌 다른 직책이라면 박시준과 가까워질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진아연 쪽 역시 비서를 모집하고 있었다니! 다행이었다! 그녀는 어제 ST 그룹에 이력서를 보낸 뒤, 모집 사이트는 다시 들어가보지 않았다. 진아연 역시 비서 모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마도 박시준 모집 공고에 묻힌 것 같았다. 그녀 역시 진아연이 비서를 모집하고 있다는 걸 이제서야 알았으니깐 말이다. 사실 그녀가 선택할 수 있다면 그녀는 진아연 비서로 들어가는 것을 선택할 것이다. 진아연과 가까워져야 김형문 집안의 몰락에 대해 진아연과 관련이 있을지 빠르게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밥 안 먹니?" 우준미가 전화를 끊자 시어머니가 말했다. "누구랑 통화한 거니? 무슨 일 있어?" 우준미는 크게 심호흡을 한 뒤,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박시준 씨가 비서 모집한다고 했잖아요? 저보고 맞지 않다고 말하더라구요. 근데... 진아연 씨 회사로 이력서를 보내도 괜찮겠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진아연 씨 비서로 말이죠." 이 사실을 알게 된 시어머니는 약간 고민하다가 말했다. "음, 만약 진아연과 일하게 된다면 나와 수수도 A국으로 갈까?" 우준미는 약간 고민하다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여기서 수수랑 같이 있어주세요. 진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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