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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3장

의사는 그녀가 아이를 가지기 힘들 것이라 말했다. "소정아, 나도 안 낳을 거야." 시은이가 소정이를 위로했다. "그래서 내가 은서 씨한테 아이 얼른 가지라고 한 거야! 하하하! 지성이 혼자 남자 아이니까. 같이 더 있다가는 지성이 성격도 여성스럽게 바뀌겠어." 여소정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사실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했다. 이미 지민이가 있으니 여소정은 만족했다. "여성스럽게 되는 게 뭐 어때서요. 순하고 좋죠! 지성이가 여자 아이들처럼 말 잘 들으면 좋지 않아요? 지성이는 원래부터 배려심이 많았죠. 이런 아이들이 나중에 좋은 여자도 만난다구요." 최은서는 아들을 낳는 것을 원치 않았다. "저는 여자 아이를 낳고 싶어요. 그러면 지성이는 여자 넷에 둘러싸여 크겠네요. 하하하!" "은서 씨, 아이를 낳는 게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아요. 하늘의 뜻에 따르는 걸로 해요." 진아연이 말하자 여소정을 바라보며 웃었다. "아, 그리고 은서 씨가 말한 게 맞아. 지성이가 여자 아이들이랑 잘 지낸다면 분명 더욱더 이해심이 많은 아이로 자랄 수도 있어. 뭐 아들이 어떤 모습이든지 나야 좋지만. 아, 하지만 은서 씨. 아직 결혼 이야기는 이르다구요!" "지성이는 아직 멀었지만 한이는 곧이라구. 한이야, 혹시 학교에서 좋아하는 여자는 없어?" 여소정은 장난스럽게 한이를 바라보며 물었다.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면 부끄러워 할 필요 없어. 잘 생기고, 돈도 많으니까! 여자들이 쫓아다니는 거 아니야? 우리 한이가 매력이 얼마나 대단한데!" 진아연, 박시준: "......" 그들의 눈에는 한이는 아직 어린아이였다! 한이는 수저를 내려놓고 여소정을 담담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소정이 이모, 저랑 같이 수업듣는 학생들은 저보다 10살이나 더 많아요." 여소정: "..." 그녀는 그 사실을 잊고 있었다. 하지만 10살 차이는 사회적으로나 그렇게 큰 문제로 인식되지 않았다. "10살 정도는 문제 없지! 한이는 성숙하니깐 누나들이랑 잘 어울려!" 하준기는 더이상 그녀의 말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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