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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7장

"맞아요! 그녀의 아버지는 자신의 연구 성과를 그녀에게 물려주었죠, 그것 외에도 수백억의 빚도 남겨주었죠. 여러분이라면 수백억의 빚을 물려받겠습니까?" 마이크가 웃으며 말했다. 사람들은 다시 한 번 침묵에 빠졌다. A국. 박시준은 꿈을 꾸었다. 이 꿈은 딱히 좋은 꿈인지 악몽인지 구분하기 애매했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이 산에 오르는 꿈을 꾸었기 때문이다. 그의 뇌 손상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에 산에 반 쯤 오를 때 머리가 어지럽고 발 밑의 길이 잘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그는 산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난간을 부축이고 잠깐 숨을 돌리기 위해 멈춰섰다. 동시에 그는 귀영사를 향해 바라보았다. 꿈에서 그는 혼자 산을 오르고 있었다, 어쩌면 진아연 몰래 외출한 것일 수도 있다. 어떤 목소리가 그를 인도하고 있었다, 그의 딸 현이가 산에 있으니 산에 올가라 보라고 그에게 얘기하고 있었다. 그래서 현기증이 나고 언제든 산에서 떨어질 위험도 있었지만 그는 주저하지 않고 계속 산을 오르고 있었다. 꿈속에서 그는 계속 오르고 오르며 하염없이 절을 향해 오르고 있었다... 온몸은 땀에 젖어있었고 배가 고픈 그는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이때, 귀영사가 갑자기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 모든 피로가 순식간에 사라진 것 같았다. 그는 충전이라도 된 듯이 갑자기 힘이 솟아나는 것 같았다, 그는 난간에서 손을 떼고 절을 향해 빠르게 걸어갔다. 눈앞에 하얀 빛이 번쩍이더니 조용하던 절 앞에 갑자기 향을 피우고 축복을 기원하러 온 많은 관광객들이 나타났다. 그의 꿈속은 조용했던 세계에서 시끌벅적한 세계로 바뀌었다. 그는 누군가가 갑자기 나타나 현이를 납치해 갈까봐 두려웠다, 그래서 온갖 힘을 쓰며 큰소리로 현이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주변의 관광객들은 그가 보이지 않는 것 같았고 그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사람들은 웃으며 절의 입구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지만 그의 앞에는 투명한 벽이 막혀있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이 장벽을 뚫을 수 없었다. 분명 절은 바로 그의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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