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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5장

강도평은 전화를 끊은 후 도우미의 도움을 받으며 세수를 마쳤다. "어르신, 조명주 씨가 아직 일어나지 않았을 거예요.” 도우미가 강도평을 위로했다. "내 생각에도 그래. 평소에 잠이 많은 사람이거든.” 이렇게 생각한 강도평은 마음이 훨씬 편해졌다. 세수를 마치자 도우미가 아침밥을 강도평의 방에 가져왔다. 강도평은 아침을 먹으면서 지인들에게서 걸려오는 축복의 전화를 받았다. 아침 식사를 마치자 경호원이 전화를 걸어왔다. "대표님, 저 지금 조명주 씨 집 앞에 왔는데 초인종을 아무리 눌러도 문을 열어주지 않아요. 전화해도 받지 않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경호원이 조급한 어투로 말했다.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고?” 강도평은 숨을 들이쉬고는 말했다. “문 따고 들어가! 오늘 결혼식인데 무슨 일이 있을 리 없어. 아마 늦잠 자고 있을 거야.” 강도평은 오늘 결혼식에 문제가 생기게 할 수 없었다. 지각 정도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강도평은 전화를 끊지 않았기에 경호원이 총을 쏘는 소리를 들었다.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경호원이 신속히 안으로 들어갔다. "사모님!" 경호원이 소리쳐 불렀다. “사모님, 일어나세요. 대표님께서 모시러 오라고 하세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경호원은 어쩔 수 없이 침실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고 텅 빈 방이 눈앞에 들어왔다.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대표님! 조명주 씨가 없습니다. 집에 없어요.” 경호원은 당황했다. “어젯밤 분명 모셔와서 들어가는 걸 봤는데 지금 집 안에 사람이 한 명도 없어요!” 강도평은 피가 거꾸로 흐르는 것 같았고 뭔가 큰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예감이 들었다. 살아있는 사람이 어떻게 갑자기 사라질 수 있단 말인가? 조명주가 일부러 도망간 건가? 아니면 납치된 것일까? "당장 사람을 보내 찾아봐! 무슨 수단을 쓰든 오늘 결혼식 전에 반드시 찾아내! 안 그러면 널 들개 먹이로 만들어줄 테니!” 강도평이 화를 내며 소리 지른 뒤 떨리는 손가락으로 통화종료 버튼을 눌렀다. "큰일 났어요. 어르신, 조명주 씨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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