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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4장

그녀는 방을 나와서 마이크의 방문을 열었다. 조지운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던 마이크는 그녀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전화를 끊었다. "왜 그래?” 마이크가 침대에서 내려왔다. "조명주가 박시준을 컨트롤할 수 있는 게 맞는 것 같아. 강도평의 스캔들 동생상을 삭제하래.” "지금 컨트롤 당하고 있는 중이야?” 마이크가 어두운 표정을 말을 뱉고는 성큼성큼 밖으로 나갔다. 그는 박시준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보고 싶었다. "가지 마." 진아연이 그를 잡았다. “그런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을 거야. 전화해서 동영상을 지우라고 해. 지금 당장.” "알았어, 당장 내릴게. 흥분하지 마.” 마이크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진아연은 조명주에게 전화를 걸어 박시준을 괴롭히지 말라고 했다. 조명주가 오만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진아연 씨, 내가 거짓말한 게 아니라는 걸 이제 알겠죠?” "조명주 씨, 난 당신이랑 아무런 원한이 없어요. 당신은 이미 상을 받았고 꿈을 이루었는데 왜 이렇게 우릴 괴롭히는 거예요?” 진아연은 이런 일이 앞으로 또 일어날까 걱정됐다. "진아연 씨, 당신들을 너무 과대평가하지 말아요. 동영상을 지우라고 제가 몇 번 얘기했는지 알아요? 적어도 두 번은 얘기했어요. 진아연 씨가 제때에 동영상만 내렸어도 내가 이렇게까지 했겠어요?” 조명주가 쌀쌀하게 말했다. 조명주의 말을 들은 진아연은 차분하게 물었다. “앞으로 서로를 건드리지 말죠?” "얘기했잖아요. 진아연 씨가 날 건드리지만 않는다면 내가 왜 쓸데없이 당신들을 괴롭히겠어요? 진아연 씨, 난 내 상에만 관심이 있을 뿐 다른 것엔 관심이 없어요.” "조명주 씨, 자신이 뱉은 말에 책임져 주길 바라요.” "진아연 씨, 당신은 내 후배예요. 앞으로 이런 태도로 나랑 대화하는 걸 용납 못해요. 너무 늦었으니 쉬어야겠어요.” 말을 마친 조명주는 전화를 끊었다. 조명주가 전화를 끊고 얼마 안 돼 강도평이 전화를 걸어왔다. "명주, 그들이 동영상을 내렸어. 당신 참 대단하네.” 강도평의 화가 조금 사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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