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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장

진아연은 마시고 있던 녹차를 내뿜을 뻔했다. 그녀는 티슈를 가져다가 입가를 닦으며 말했다. "심윤 씨, 저와 박시준 씨의 이혼은 저의 고집이었어요. 그러니 당신이 박시준 씨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전 아무 불만 없어요. 굳이 불만거리가 있다면, 그건 당신들이 왜 당장 결혼하지 않느냐 하는거예요. 두 사람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보세요. 하늘에서 내려온 선남선녀가 따로 없는데 왜 결혼을 안 하세요? 결혼하면 제가 축의금을 두둑이 챙겨 드릴 텐데." 심윤의 얼굴에 부자연스러운 미소가 떠올랐다. "진아연씨는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는군요. 하지만 아마 실망시켜 드릴것 같네요. 저와 박시준 씨는 결혼할 계획이 없거든요." "왜 결혼 계획이 없어요? 당신이 결혼하기 싫은 건가요, 아니면 박시준 씨가 결혼하고 싶어 하지 않는 건가요? 그가 결혼을 원치 않는 거라면 제가 가서 설득해 드릴까요?" 진아연은 또 녹차를 한 모금 마셨다. 심윤이 화를 내며 말했다. "진아연씨가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저와 박시준씨의 일은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놔두면 돼요. 참. 방금 제 얼굴이 두껍다고 하셨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가요. 저희는 오늘 처음 만나는 건데 왜 이렇게 말을 함부로 하는 거예요??" 진아연은 진정한 여우는 도대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보고 있는 듯 했다. 심윤은 가엾은 표정과 눈빛, 그리고 애절한 어조로 말을 하며 보는 사람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혹시 선생님께서 코끼리를 삼킨 뱀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 적이 없어요?" 진아연은 여기까지 말하고 그녀가 알아들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멍하니 진아연을 바라보며 다음 말을 기다렸다. 진아연은 그녀와의 대화가 조금 지쳤다. 그녀는 거짓말이 정말 영원히 들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만약 그녀가 수술을 하는 일로 박시준에게 함께 있어달라고 협박하지 않고 오히려 돈을 챙겼더라면 진아연은 그녀에 대해 아무런 불만이 없었을 것이다. 그녀는 너무 탐욕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진아연은 비록 박시준과 이혼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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