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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장

5시밖에 안됐는데 엄마가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비록 엄마는 대외적으로 그가 입양아라고 말하고 다녔지만 한이는 엄마가 그를 매우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아!" 진아연은 아들이 문지방에 앉아 있고 옆에는 두 명의 건장한 남자가 서 있는 것을 보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진아연의 목소리를 들은 박시준은 소파에서 일어나 문 쪽으로 걸어갔다. 경호원들은 감히 진아연을 막지 못했다. 그들은 박시준이 이 여자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목격한 적이 있었다. 비록 그녀는 이제 박시준의 전처가 되었지만 박시준에게 있어서 그녀는 다른 여성들과 다른 의미가 있었다. 박시준은 진아연이 눈시울이 붉어진 채, 한이를 품에 꼬옥 껴안는 모습을 보았다. 마치 한이가 아주 큰 억울함을 당했다는듯이. "진아연, 얘기 좀 해." 진아연은 화를 내며 대답했다. "왜 한이를 마음대로 집에 데려온 거예요? 내 허락을 받았나요? 이건 분명한 불법이에요!" 박시준은 눈살을 찌푸렸다. "해치지 않았어, 단지 시은이랑 언제부터 알고 지냈는지, 왜 싸웠는지, 그것이 알고 싶었을 뿐이야!" 진아연이 되물었다. "그건 시은 씨에게 물어봐도 되잖아요! 박시준씨, 시은 씨가 당신의 마음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것이 당신이 내 아들을 괴롭히는 이유가 되진 못해요!" 박시준은 관자놀이가 지끈거렸다. 그가 그녀의 동의 없이 한이를 데려온건 사실이었지만, 그렇다고 그가 그녀와 의논했다면 그녀는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 뻔했다. "니 아들을 괴롭히지 않았어!" 박시준이 말했다. "강제로 집에 데려와서 땅바닥에 앉힌 것이 괴롭힌 게 아니면 뭐예요? 그럼 대체 뭐가 괴롭힌다는 거죠? 말해보세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괴롭힌다는 거예요?" 진아연은 갑자기 그의 목에 난 이빨 자국과 피가 마른 자국을 보았다. 아들에게 물린 건가? 순간 당당하던 태도가 조금 수그러 들었다. 이모님은 두 사람이 앞마당에서 말다툼을 하는 것을 보고 걸어 나와 박시준을 도와 말을 거들었다. "아연씨, 대표님께서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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