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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6장

사진이든 동영상이든 직접 가서 눈으로 보는 것만큼 확실하지 않을 것이다. ”호텔에서 거기까지 얼마나 걸려요?” 그녀는 고개를 돌리고 그에게 물었다. "빠르면 1시간 정도." 그가 대답했다. ”왜 현장 근처에 있는 호텔로 찾지 않았어요?” 그녀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생각했다, 왕복하는 데 두 시간이나 걸리기 때문이다. 그녀는 지금 시차 때문에 머리가 어지러웠다, 차로 2시간 왕복한다면 몸이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 ”그 시체 현장에서 유골들을 도심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해서 신원 확인하거든.” 박시준은 오기 전에 이미 알아보았다. “근데 그 병원이 이 호텔 근처에 있어.” 그녀는 옷을 들고 일어섰다: “그래도 같이 가볼래요!” 그녀가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니 그도 그녀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B국. 조지운은 라엘이와 지성이를 데리고 B국 공항에서 나왔다. 마이크가 공항에 마중을 나와 있었다. 두 아이를 본 마이크는 먼저 두 팔을 크게 벌려 라엘이를 안아주고 그다음 지성이를 안았다. ”한이는 저녁에야 돌아오니까 우리 먼저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마이크는 두 아이들을 데리고 차에 타며 조지운을 바라보았다. “고생했어요, 제가 데리러 갔어야 했는데...” ”요즘 무슨 일로 그렇게 바쁘세요? 이렇게 바쁜 모습 처음 봐요.” 조지운은 아이들 옆에 앉아 투덜거렸다. “당신 설마 무슨 나쁜 일 하는 건 아니죠?” 마이크는 냉정하게 코웃음을 쳤다: “당신 말은, 제가 나쁜 짓을 해야 돈 번다 이겁니까!” ”누가 계속 감추기만 하고 얘기 안 하랬어요?” 조지운은 빈정이라도 상한듯 얘기했다. “혹시 제가 와서 당신 일 방해하는 거에요?” ”아니, 괜찮아요! 집에서 일해도 되요.” ”집에서 일해도 괜찮은데 왜 굳이 B국에 있어야 해요? A국에 같이 가면 안되요?” ”한이가 여기 있잖아요. 그 녀석 여기 혼자 있는데 제가 남아서 돌보면 좋잖아요!” 마이크는 죄책감에 조지운의 눈을 감히 보지 못했다. 모두가 알다시피, 한이는 더 이상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 뿐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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