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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6장

”아연아! 화난 거야!? 화풀어!” 여소정은 진아연이 뛰쳐나가는 것을 보고 바로 쫓아갔다. “우리 사이가 남도 아니고 그래서 그냥 솔직하게 말한 거야!” ”소정아, 나 너한테 화난 거 아니야, 나 일단 통화 좀 하고.” 진아연은 정말로 여소정에게 화난 것이 아니였다. 어쨌든 여소정은 진심으로 그녀의 행복을 바란 거니까. ”누구한테 전화 하려고?” 여소정은 그녀가 폭발할 것을 예감했다. 진아연은 휴대폰을 찾았고 화면을 켜자마자 마이크가 보내온 메시지를 보았다. 그녀는 바로 메시지를 확인했다. ——아연아, 오늘 지운 씨한테 전화가 왔는데 박시준이 누가 너한테 차 선물해 준 거 보고 엄청 질투했데. 재미있지 않아? 그래서 지운 씨한테 아예 너 남자친구 생겼다고 했어, 남자친구 드림메이커 대표라고. 내가 한 거짓말 들키지 않게 해~[장난][장난][장난] 메시지를 읽은 진아연은 마음속에 폭풍이 몰아치는 것 같았다! 뒤에서 루머를 퍼뜨린 사람이 박시준이 아니라 마이크 이 나쁜 녀석였다니! 마이크가 그렇게 말했으니 조지운과 다른 사람들은 그 말을 완전히 믿고 있을 것이다! 어쩐지 여소정이 ‘이 결혼 동의한다’ 라는 말까지 하더라니! 때때로 터무니없는 소문은 이렇게 탄생한다. 어쩌면 마이크는 단지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조지운에게 말했을 뿐인데, 조지운에게 전해졌을 때는 뼈에 살이 붙듯이, 진아연이 남자친구와 사이가 아주 좋고 곧 결혼할지도 모른다고 퍼뜨렸을지도 모른다. ”아연아, 누구한테 전화하려고 그래?” 여소정은 그녀 옆으로 걸어가 그녀의 휴대폰 화면을 흘끗 쳐다봤다. 그녀의 휴대폰은 이미 메인화면으로 돌아갔고 여소정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진아연은 소파로 걸어가 앉았다: “안 할래. 소정아, 준기 씨가 나랑 남자친구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했어?” ”네가 드림메이커 그룹 대표랑 만나고 있다고 하던데! 그래서 나랑 준기 씨 같이 너 엄청 대단하다고 그랬지!” 여소정은 진아연의 화가 좀 풀린 것을 보고 그녀 옆으로 다가가 앉았다. “오면서 생각해 봤는데, 네가 왜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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