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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9장

자동차 중 한 대는 한정판 모델로 마이크와 한이가 그녀를 위해 디자인한 것으로 세계에 단 한 대뿐이었고 차 안의 장식은 최고급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진주, 보석들로 상감해 눈 부신 빛을 발했고 자동차 색상과 차 안의 배색 또한 세상 유일무이했다. 진아여 또한 실버 핑크색의 자동차를 보자 바로 마음에 들었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이런 핑크색의 매력을 거절할 수 있는 여자는 없을 것이다. 다만 실버 핑크색의 자동차 옆에 세워진 빨간 자동차가 진아연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빨간색 자동차는 동일 브랜드인 드림메이커의 자동차로 처음 출시한 모델이었고 진아연은 빨간 자동차의 사진을 마이크에게 보내 누가 주문한 자동차인지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사실, 그녀가 마이크한테 메시지를 보내자마자 머릿속에 바로 답이 떠올랐다. 왜냐면 드림메이커에서 새로운 자동차를 출시할 때, 박시준은 지성이를 데리고 B국으로 갔었고 이에 진아연은 왠지 박시준이 그녀한테 선물한 자동차라고 생각했다. 다만 그녀는 이런 생각에 마음이 더욱 복잡해졌다. 만약 박시준이 그녀한테 연락해 본인이 선물한 자동차라는 걸 알리지 않으면 모른 척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만약 그녀한테 알리면 받아들여야 할지 거절해야 할지 또 다른 고민이 생기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함부로 비싼 선물을 마음대로 주는 게 맞는 건가? 만약 그가 선물한 자동차를 받아들이면 다른 선물로 갚아야 하지 않을까? 진아연은 일이 갈수록 너무 번거롭고 복잡하다 생각했지만 만약 거절하면 박시준의 자존심 또한 상처받을까 봐 걱정이었다. 물론 박시준이 갑자기 그녀한테 자동차를 선물한 이유도 궁금했다. 약 10분 후, 마이크가 다시 진아연에게 연락했다. "아연아, 방금 알아냈어. 빨간색 자동차는 박시준 씨가 너한테 사준 거야. 몰래 너한테 자동차까지 사주다니, 무슨 심보지?" 마이크는 이런 구경거리에 신이 난 듯 진아연에게 물었고 진아연은 그의 웃음소리가 듣기 싫은지 바로 전화를 끊었다. 이때 경호원이 아침밥을 그녀한테 건넸고 진아연은 마당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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