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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0장

"진아연은 내가 아이의 성을 박씨로 지은 것 때문에 화났어. 난 진아연의 친구 리스트에서 영영 지워졌겠지." 진아연의 화난 얼굴이 성빈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박시준은 이 말에 답할 수 없었다. 성빈의 방에서 나왔을 때 그는 몸에 불이 붙은 것처럼 괴로웠다. 어떤 선택을 하든 다 잘못된 선택 같았다. 상처 주는 일은 한 번도 멈추지 않았다. 이번 말고도 앞으로 무수히 많을 것이다... "박시준 씨! 여기서 뭐 해요? "화장실에서 나온 마이크는 의기소침한 박시준을 보고 궁금해했다. "시은이가 결혼해서 풀이 죽은 거예요? 설마? 그렇게 감성적인 사람이었어요?" 박시준은 어깨동무하는 그의 팔을 밀어냈다. "아연이가 방금 안색이 안 좋아서 물었더니 속이 안 좋다고 하더라고. 거짓말을 하는 거야. 내가 시은이가 결혼해서 이러는 거라고 한다면 그것도 거짓말이지." 마이크 얼굴의 편안한 표정은 사라졌고 진지하게 물었다. "또 무슨 일이에요? 오늘 시은이랑 위정 씨가 결혼하는 날인데 이럴 거예요? 그쪽 때문에 시은이 결혼식 망쳐서 앞으로 행복하지 못하면 책임질 거예요?" 박시준은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나랑 진아연에게 무슨 일이 있든 시은이는 행복할 거야!" 마이크는 자신이 실수했음을 깨닫고 즉시 자기 입을 때렸다. "개소리니까 신경 쓰지 마요! 그냥 인상 좀 펴라고 하는 말이에요. 아연이는요? 아까 점심 먹을 때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멀쩡한 척한 거지." 박시준은 마이크를 외부인 취급하지 않았다. "연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 "걔가 연기력이 좋은 것도 모두의 감정에 영향을 미칠까 봐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누구처럼 얼굴에 대놓고 기분이 안 좋다고 쓰지는 않잖아요." 마이크는 그를 놀렸다. "둘 사이에 또 무슨 일이 생겼어요?" "우리 둘 사이의 일은 아니야." 박시준은 바로 걸어가 샴페인 한 잔을 집어 들었다. "우리가 이러는 건 그 일밖에 더 있겠어?" 그는 직접 얘기하지 않았지만 마이크는 이해했다. "김영아가 여기 왔어요?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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