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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장

진아연은 전화를 받고나서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아들이 왜 여자를 집으로 데려갔는지 상상할 수 없었다! 한이는 평소에 가족을 제외한 모든 낯선 사람을 무시했다. 사람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은 더욱 불가능했다. 그렇다면 그가 집으로 데려온 여자는 누구인가? 그녀는 마법이라도 부릴 줄 아는 걸까? 한이를 변하게 만들다니! 아연이 집에 도착하여 그 여자를 봤을 때... 순식간에 온몸의 힘이 모두 빠져나가는 듯했다! "아연아, 왔어?" 장희원은 현관으로 걸어가서 딸의 얼굴이 파랗게 질리고 호흡이 가빠진 것을 보고는 즉시 그녀를 부축했다. "무슨 일이야? 너 안색이 왜 이래?" 진아연은 박시은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마치 그녀의 얼굴에서 모든 걸 알아내려는 듯했다! 히케컷에 핑크 공주 드레스를 입은 이 여자는 그동안 그녀의 머릿속에만 존재했었다! 평생 자기 눈으로 그녀를 직접 보게 될 줄은 몰랐다! 더욱 예상치 못한 건 아들이 그녀를 데리고 온 것이다! 왜 이런 일이 생긴 거지? 그녀의 목적은 무엇일까? 박시준 때문에? 아연은 머리가 점점 무거워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는 오늘 박시준과 이혼했기 때문이다! 박시준과 더 이상 아무 관계도 아니다! 이 여자가 여기에 올 필요도 전혀 없었다! "엄마, 방에 들아가서 있어! 이 여자랑 둘이서 얘기할게!" 진아연은 차가운 표정으로 장희원에게 말했다. 희원은 그녀의 딸이 이 여자를 알고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또한 그들은 좋은 관계가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이해할 수 없는 건 딸이 지능 장애가 있는 여자와 원한을 품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너무 속 좁은 거 아닌가? 희원은 방에 들어가기 전에 복잡한 표정으로 딸과 그 여자를 바라보았다. 싸우지 않기를 바랐다. 정말 싸우게 되면 누구를 도와야 할지 몰랐다. 희원이 방에 들어간 후 아연은 시은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녀는 신경을 곤두세웠고 표정은 매우 공격적이었다. "당신 왜 내 아들에게 접근한 거야? 목적이 뭐야?!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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