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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3장

최은서가 걸어온 전화였다. 그녀는 즉시 전화를 받았다. 전화 반대편에서 최은서의 흥분된 목소리가 나왔다. "아연 씨! 저 예선에서 2등 했어요! 제가 2위라고요!" 진아연도 같이 흥분되어 심장이 쿵쿵 뛰기 시작했다. "잘하셨어요! 해내실 줄 알았어요!" "흑흑! 너무 기뻐요! 원래 목표는 10위 내에 들어서 준결승까지만 갈 수 있으면 만족했는데! 예상 밖으로 예선에서 2위를 했지 뭐예요! 1위와도 차이가 조금밖에 안 났어요!" "은서 씨 정말 대단하시네요! 은서 씨 둘째 오빠가 이 소식을 들으면 분명히 기뻐할 거예요." "아마도 절 다시 보게 되겠죠? 계속 열심히 할 거예요!" 최은서가 여기까지 말했을 때 성빈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연 씨랑 전화하는 거야?" "알면서 왜 물어요?" "돌아가서 얘기하면 되잖아! 이미 돌아가는 티켓 예매했어. 우리 A국으로 돌아가자!" 성빈이 말했다. 오색찬란한 불꽃이 까만 밤하늘에서 피어났다. 하늘의 눈부신 빛을 바라보며 진아연은 깊은 생각에 잠겼다. 거실에서 자고 있던 지성은 라엘이 들떠서 외치는 소리를 듣고 깨어났다. 장 이모는 지성을 안고 진아연 옆으로 걸어왔다. "지성이가 눈 한번 깜박하지 않고 불꽃을 보고 있네요. 처음 보는 거니까 신기한가 봐요." 진아연은 눈앞의 장면이 신기해 회동그라진 아들의 눈을 바라보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아가야, 불꽃 너무 예쁘지?" 지성은 팔을 뻗으며 나가려고 했다. 장 이모는 진아연의 눈치를 살폈다. "데리고 나가죠! 잠시 나가는 건 괜찮을 거예요." 진아연은 장 이모와 함께 나갔다. 그들은 약 30분 동안 불꽃놀이를 했다. 밤이 다시 고요해졌을 때 시은은 라엘의 손을 잡고, 최운석은 한이의 손을 끌고 거실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엄마, 내일도 불꽃놀이 할래요!" 라엘이 진아연에게 말했다. "그래! 내일 폭죽 사러 가자." "아빠 집 마당이 딱 좋네... 우리 집 마당은 너무 작아서 이 많은 폭죽을 놓을 자리도 없었을 건데." 라엘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럼 내일도 아빠 집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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