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208장

박시준은 전에 모든 계정 비밀번호를 그녀한테 적어준 적이 있었고 종이는 그녀의 가방 안에 있었다. 진아연은 B국으로 올 때 종이도 함께 챙겼었다. 참으로 슬픈 건, 이는 박시준이 유일하게 그녀한테 남겨준 물품이었다. 물론 그녀한테 사준 물건은 많고도 많지만, 돈으로 산 물건은 그의 온기가 담을 수 없었다. 진아연은 재빨리 얼굴을 닦고 욕실에서 나와 종이를 꺼내 위에 적은 글씨를 보며 당시의 장면을 떠올랐다. 박시준이 그녀한테 준 건, 그의 계좌와 비밀번호뿐만 아니라 그의 모든 걸 그녀한테 가져다준 거다. 이 때문에 그는 더더욱 진아연의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진아연은 이런 생각에 고개를 들고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때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고 슬픔에 젖은 진아연은 종이를 베개 밑에 놓고 침실에서 나왔다. 현관에 설치된 모니터링 화면에서 위정의 얼굴을 보자 그녀는 바로 문을 열어줬다. "아연아, 괜찮아?" 위정은 저녁에 그녀한테 전화했지만, 진아연은 휴대폰을 무음으로 설정해서 확인하지 못했다. "괜찮아요. 저한테 전화했죠? 방금 확인해서 연락하려 했어요!" 진아연은 아무렇지 않은 척 미소를 보이며 그를 방으로 안내했다. "아침에 수면제를 먹어서 계속 잤어요. 그리고 방금 잠에서 깼어요." "불면증이 많이 심해?" 위정은 과일 바구니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말을 이었다. "양을 천천히 줄여서 먹어." "걱정하지 마세요. 저 괜찮아요." 진아연은 그에게 물잔을 건네며 말했다. "위정 선배도 이제 푹 쉬세요. 오늘 밤은 제가 가서 지킬게요." "그냥 집에서 쉬어. 최운석 씨도 수술 때문에 몸이 많이 쇠약해. 수술이 끝나고 계속 자고 있어." 위정은 상황을 말하고 머뭇거리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시 박시준 씨의 행방에는 소식 있어?" 이에 진아연은 고개를 저었다. "그가 남겨준 소셜네트워크 계정과 이메일에 로그인해 전에 로그인한 시간과 주소를 찾아볼 생각이에요." "그래. 그리고 의사분들과 만났었어. 시은 씨의 수술도 성공적이야. 시은 씨가 정신을 차리고 문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