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장
기모진은 소만리의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천리."
그는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소만리는 의식이 흐려졌다.
그녀는 그에게 다가가서, 눈을 마주쳤고, 여기저기 호흡이 뒤얽혀 있었다.
기모진은 소만리의 가늘고 긴 머리카락을 가볍게 쓰다듬고, 가늘고 긴 눈동자는 점점 부드러워지며 눈에 눈물이 고였다. "천리"......”
"네."
소만리의 이런 대답은 기모진에게 가장 좋은 대답이었다.
그는 더 이상 자제하지 못하고 소만리의 손가락으로 머리를 살짝 쓰다듬고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소만리는 주체할 수 없어 눈을 감고 이상한 느낌에 끌려 기모진의 품에 안겼다...
기모진은 마침내 다시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그가 처음 눈을 떴을 때, 그는 그의 품에서 평화롭게 자고 있는 여자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섬세하고 그림 같은 눈썹, 그녀의 코, 그녀의 입술은 모두 다 너무 아름다웠다.
기모진은 고개를 숙이고, 소만리의 이마에 키스를 했다.
그저 지난밤을 돌이켜 보면, 그는 약간 아쉬움을 느꼈다.
옷을 다 벗었지만 마지막 단계까지 이르지 못했다.
예전에 그는 소만리의 감정을 아랑곳하지 않고 무시했을 수도 있지만, 지금, 그는 매우 걱정하고 있었다.
사람의 위기를 틈타, 그녀가 혼미하고 정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도 그녀에게 무슨 일을 생기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는 소만리가 정신을 차리고 나서, 그가 그녀에게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를 더욱 미워하게 될 것을 두려워했다.
그래서 간밤에 소만리가 아무리 뽀뽀를 하고 안아주고 그 사람 곁에 붙어도, 그는 끝내 자제하고 그녀를 안고 욕조에 안에 들어가, 찬물에 몸을 담그고 오랫동안 목욕을 했다.
조금 아쉬웠지만 후회하지 않았다.
이렇게 할 수 있다면 그는 이미 상당히 만족했다.
기모진은 생각에 잠긴 채 소만리의 어깨를 꼭 감싸 안으며 "천리, 당신과 다시 잠자리를 같이 할 수 있어서 나는 정말 좋고 기뻐.......”
그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이더니, 갑자기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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