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1장
"그녀는 그냥 조향사 아닌가요?" 소만영은 멍한 눈초리로 조금은 경시하는 눈빛으로 말했다.
"흠." 기묵비는 싫증난 듯한 냉랭한 눈빛으로 소만영을 힐끗 쳐다보며, "르네가 바로 천리야."
"......뭐, 뭐라고요?" 소만영은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믿기 어려우니 더더욱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 사실, "소, 소만리가 바로 그 조향사 르네라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그녀가 어떻게 조향도 할 줄 알고…"라고 말했다.
기묵비는 소만영을 싸늘한 눈으로 바라보며 "주제 넘지 마."
“......”
소만영은 완전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두 눈을 떴다.
그녀는 잘난 체하며 덫을 놓았는데, 결국 자기가 제일 먼저 함정에 빠지는 꼴이 되었다.
소만리가 실제로 조향사 르네라니, 그것은 즉, 기모진이 예전에 불면증이 병이 된 셈이었다. 3년 동안 그는 결국 소만리가 만든 향료에 의지해 마침내 무사히 잠들어 버렸다는 말이었다!
뜻밖에도 어둠 속에서 소만리와 기모진이 또 이렇게 연결될 줄은 몰랐다.
소만영은 마지못해 입술을 꼭 깨물었지만, 머리 위에서는 오히려 기묵비의 차가운 경고가 들려왔다. "다시는 천리를 건들지 마, 만약 다음 번이 오면 내가 네게 두 눈앞의 실명을 맛보게 하겠어.”
“......”
소만영의 눈동자가 수축하고 뼈에 사무치는 서늘한 기운이 발바닥에서 올라와 온몸을 오싹하게 했다.
기묵비는 서재로 돌아온 후,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그가 경도에 있지 않은 일들을 모두 소화해 냈다. 하지만 기모진과 소만리의 차에서 했던 그 키스도 소화하지 못하는 건 당연했다.
이튿날, 그는 일찍 집을 나서 차를 몰고 기씨의 별장으로 직행했다.
그가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기모진이 한가롭게 기 할아버지를 밀고 방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다.
기묵비는 어두운 눈빛으로, 가벼운 웃음소리를 내며 안으로 들어갔다. "눈 먼 사람이, 반신 불수인 사람을 밀다니 정말 재미있군요.”
기모진이 소리를 듣고 천천히 걸음을 멈추자, 할아버지는 화가 나서 쳐다보더니, 기묵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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