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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장

아직 병원을 떠나지 않은 사화정과 모현은 소만리와 기모진이 함께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거의 두 다리가 휘청거려 거의 서 있을 수 없었다. 그들은 급히 응급실로 달려갔고, 밖에 대기하고 있는 기모진을 보았는데, 그는 아직도 피가 뚝뚝 떨어지는 두 손을 늘어뜨린 채 의자에 꼼짝 않고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온몸이 얼음에 갇힌 듯 매서운 한기를 내뿜으며 다가가면 날카로운 칼에 찔릴 듯했다. 사화정은 3년 전, 소만리가 수술대에 보내졌을 때 기모진 역시 이렇게 넋을 잃고 방황하는 모습을 기억했다. 이 순간, 사화정은 당시의 기모진이 왜 그녀와 소만영을 향해 그토록 화를 내는지, 그 당시를 알고 있었던 것 같았다. 소만리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지금 사화정도 심상치 않다는 걸 예감하고 있는데 3년 전 그 장면이 반복되는 것을 전혀 바라지 않았다. 응급실 밖에 빨간 불이 켜지는 것을 보며 사화정과 모현의 마음이 조여왔다. 천리, 제발 아무 일 없기를 바래. 이런 식으로 엄마 아빠를 벌 주지 마…. 아가……. 위청재와 위잉설은 소만리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것을 알고 지금 응급실에서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고소해하며 즉시 달려갔다. 사화정과 모현도 있는 것을 보고, 위청재는 무시한 채 기모진 앞으로 직진했다. 기모진의 피가 멈추지 않는 두 손을 보고 위청재는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모진, 너의 손이 다쳤으니까 빨리 지혈하러 가!" 그녀는 치모진을 잡아당기러 갔지만, 기모진의 옷자락에 닿기도 전에, 그는 차갑게 말했다. "나에게 가까이 오지 마세요.” 위청재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이를 본 위영설은 즉시 휴지를 꺼내 기모진에게 다가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모진 사촌 오빠, 그러지 마세요. 고모도 당신을 아끼고 있어요. 보세요, 피를 많이 흘려서 정말 마음이 아파요." 걱정스러운 어조로 그녀는 손을 뻗어 기모진의 상처를 닦아주려고 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기모진의 냉정한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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