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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장

사화정의 떨리는 목소리와 함께 소만리의 뒤에서 빠른 발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아까 그 동영상의 내용이 사화정과 모현에게 충격적이었을 것이라 짐작했다. 소만리가 천천히 뒤돌아보며 덤덤하게 대하려 하자 사화정은 곧장 달려와서 그녀를 끌어안았다. “내 딸아!” 사화정은 울음을 터뜨렸다. “미안해 천리…..엄마가 정말 미안해!” 그녀는 끊임없이 사과했고, 함께 달려온 모현도 눈시울을 붉혔다. 흉악한 몰골의 소만영이 상처투성이 소만리를 괴롭히는 아까의 영상의 그 장면을 그들은 감히 회고하지 못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지금도 머릿속에 가득히 남아있는데, 그 잔혹한 화면에는 소만리가 당했던 엄청난 고난과 억울함이 그려져 있다 그때 그들은 부모로서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소만영 그 악마를 옹호하고 지켰다. 소만리의 차분한 얼굴을 바라보며 모현은 심호흡을 하고 한숨을 쉬며 사화정의 어깨를 두드렸다. “화정, 우리 딸 힘들게 하지 말고 아이에게 시간을 더 줘요. 언젠가 우리 가족이 성공적으로 재회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사화정은 마지못해 눈물을 닦으며 소만리를 놓아주었다. “소만영이 정말 미워요, 그녀가 어떻게 그렇게 사악할 수 있는지, 그녀가 천리가 피를 토할 정도로 때렸어요! 모현, 내 마음이 정말, 정말 괴로워요……” 모현은 눈이 충혈된 채로 오열했다. “나는 왜 안 그렇겠어.” 소만리는 사화정과 모현의 가슴 아픈 모습을 바라보며, 그녀는 다소 감명받았다. 그녀는 생명력과 삶의 내용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이어서 마음속에 원한이 남아도 언제나 눈 앞에 있는 사람은 그녀의 가장 가까운 부모였다. 소만리는 입을 열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고, 그녀의 시선에 기모진의 얼굴이 천천히 나타났다. 바로 앞에 다가온 잘생기고 고상한 그는 점잖은 기세로 다가와서 말했다. “천리, 나에게 시간 좀 내줄래? 나는 당신과 이야기를 하고 싶어.” 사화정과 모현은 그 소리를 듣고 눈을 들어 기모진을 올려다보고는 눈을 마주치며 돌아섰다. 기모진은 따뜻한 봄 햇살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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