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7장
기모진이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고, 기 노인은 안개가 자욱한 하늘을 바라보았고 갑자기 슬픔에 잠겼다.
“이 일은 23년 전부터 얘기했어야 했는데.....”
시간이 갑자기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자 기모진은 당혹스러움과 동시에 이 일이 기묵비의 부모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막연하게 추측했다.
역시 할아버지의 회상을 듣고 난 후 기모진은 정확한 답을 얻었다.
동시에 기묵비가 매우 위험한 인물이 될 것이라는 것을 설명해 주었다. 그는 결코 소만리가 기묵비에게 그렇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게 할 수는 없다.
기모진이 돌아서 가려 하자 기노인은 그를 불렀다.
“만리는 어쩌면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고, 묵비도 그녀를 도와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서 그녀는 묵비를 상당히 신뢰했을 것이야. 반면 만리는 너에 대한 증오와 적개심으로 가득 차서 네가 한 말은 절대 믿지 않을 거야.”
“저는 그녀에게 나를 믿어 달라고 부탁한 것은 아니지만, 기묵비가 그녀를 속이거나 심지어 미래에 그녀를 다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어요.”
기모진은 엄숙하고 단호한 눈빛으로 눈썹을 치켜 올렸다.
그는 떠나기로 마음먹었지만 문득 책상 위의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왔다.
기모진은 잠시 멈칫하더니 얼른 발길을 돌려 책상으로 가서 액자를 집어 들었다.
액자 속 50-60대 중년 남성 두 명이 수수한 차림으로 군례를 하며 늠름한 모습으로 나란히 서 있었다.
그는 그 중 하나가 기노인인 것을 알아챘고, 다른 한 남자는 매우 낯이 익었다.
그를 놀라게 한 것은 사진 배경이 사월산 해변이었고, 두 남자 뒤 해변가에서 싱긋 웃고 있는 한소녀가 소년을 쫓아 달려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 꼬마 남자아이가 바로 그였다.
그리고 그는 항상 그 작고 귀여운 얼굴을 기억했다. 그 소녀는 칠색 조개를 선물했던 어린 소만리였다.
기모진은 생각이 가물가물 한 듯, 이 사진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노인은 그에게 다가가 사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왜 그동안 만리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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