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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5장

내가 지금 약속이 없었다면 당장 경찰서에 신고해서 당신을 처리하도록 할 수 있었을 텐데 지금 시간이 급해서 그냥 가야겠네요. 더 이상 당신과 시간 낭비하고 싶지도 않구요. 제발 나이도 드셨으니 분별 있게 행동했으면 좋겠네요. 다시는 당신 딸의 전철을 밟지 마시길요.” 예선은 정중하게 충고한 후 돌아서서 죄송한 마음을 가득 담아 나익현에게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사장님. 저의 개인적인 일로 사장님까지 신경 쓰게 해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천만에요. 예선 씨는 우리 회사 직원이에요. 누가 와서 소란을 피운다면 내가 나서는 게 당연하죠.” 나익현은 검은 눈을 치켜들어 모여든 직원들을 쳐다보면서 엄정하게 말했다. “다들 퇴근하세요. 밀크티세례 맞지 않으려면요.” 나익현은 말을 하면서 영내문의 모친을 힐끔 쳐다보았다. 모두들 나익현의 말뜻을 알아들은 듯 영내문의 모친에게 시선을 돌렸다. 직원들이 보기에도 영내문의 모친은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위험인물 같았다. 직원들은 뿔뿔이 떠났고 영내문의 모친은 더 이상 주변을 선동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계속 예선에게 시비를 걸어 봤자 자신에게 득이 되는 일도 없을 것 같아 독설을 남기고 쫓기듯이 그 자리를 떠났다. 예선도 더 이상 오래 머물지 않고 소만리에게 얼른 문자를 보내고 떠나려고 발걸음을 옮겼다. 그때 나익현이 그녀를 붙잡았다. “옷이 흠뻑 젖었어요. 옷부터 갈아입고 가세요. 밖에 지금 비도 오는데 한기라도 들면 금방 감기 걸려요.” “사장님, 걱정해 주시는 건 고맙지만 지금 친구가 기다리고 있어서요.” 나익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과감하게 외투를 벗어 예선의 몸에 걸쳐 주었다. 예선은 어리둥절해하며 완곡하게 거절하려고 했다. 나익현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신경 쓰지 마세요. 너무 깊이 생각하지도 말구요. 지금은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해요. 친구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 어서 가 봐요. 친구 오래 기다리겠어요.” 나익현이 이렇게 말하자 예선도 더는 거절하기 어려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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