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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2장

예선은 갑자기 얼굴빛이 변했고 힘겹게 소만리의 어깨를 툭 쳤다. “소만리, 이 남자는 날 어떻게 하지는 못할 거야. 그러니 넌 어서 빨리 가!” “여기 온 이상 아무도 나갈 수 없어. 나갈 생각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남자의 사악한 목소리가 소만리의 등 뒤에서 들려왔다. 소만리는 손을 들어 예선의 얼굴에 묻은 얼룩을 부드럽게 닦아 주며 일어섰다. 그녀는 화를 억누르며 엄중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이 이런 짓을 한 이유는 돈 때문이잖아요. 그럼 나랑 거래를 하는 게 어때요?” 남자는 비꼬듯 한 쪽 입꼬리를 올리며 소만리를 쳐다보았다. “소만리, 당신은 지금 내 인질이야. 몸값을 갈취하는 데 가장 관건은 인질의 가치야. 그런데 왜 당신은 나한테 조건을 말하는 거야?” “당신이 이렇게 말하는 건 바라는 게 돈이기 때문이잖아요. 난 살고 싶어요. 그래서 내 친구를 데리고 무사히 여기나 나가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나와 내 친구를 풀어준다면 난 더 높은 가격을 치를 마음이 있다는 걸 말하는 거예요.” 남자는 원래 소만리가 시간을 끌기 위해 일부러 수작을 부리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진지하게 말하는 소만리의 모습을 보고 약간 동요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서 이 남자같이 제대로 사회생활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서 그만한 돈을 만져 보겠는가. 그러니 돈을 많이 주는 사람이면 누구든 도와줄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조건은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았다. “소만리, 지금 그 말 진심이야?” “내가 내 목숨 가지고 장난할 것 같아요?” 소만리가 정색을 하고 되물었다. 남자는 소만리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다시 생각해 보니 소만리 같은 대단한 집안에서 돈은 숫자일 뿐이다. 숫자 하나 때문에 사람의 목숨까지 잃을 필요는 없는 것이다. 남자의 시선은 갑자기 탐욕스럽게 타올랐다. “그럼 얼마나 줄 수 있는데?” “상대방이 당신에게 우리 목숨 값으로 주는 돈의 딱 두 배 줄게요. 하지만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시켰는지 알려준다면 당신이 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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