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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5장

기모진의 말에 회의실 안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회의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기모진의 말을 알아듣고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영 씨 집안의 금지옥엽 같은 딸이 기모진의 아내에게 미움을 샀기 때문에 기모진이 직접 나서서 죄를 물으려 하는 것이었다. 영내문의 부친은 영내문의 변호사가 보낸 소장을 받아들고 골치가 아픈 듯 미간을 찌푸렸다. 자신의 안하무인 딸인 영내문이 최근 저질러 놓은 일로 이미 머리가 복잡한 영일도였다. 그런데 영내문이 또 이런 말썽을 부릴 줄은 몰랐다. 이번에는 경도에서 가장 건드리면 안 되는 사람을 건드린 것이었다. 영일도는 고만고만한 비즈니스맨답게 사람을 대하는 데에도 매우 사근사근한 사람이었다. 그는 이번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 않아서 매우 정중한 자세로 죄송한 마음을 담아 기모진에게 사죄했다. “기 사장님, 사장님과 사모님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제 어린 여식이 교활하고 제멋대로여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저와 집사람이 가르친다고 가르쳤는데도 이런 일을 저질러 정말 큰 폐를 끼쳤습니다. 기 사장님만 괜찮으시다면 이번 일은 저를 믿고 저에게 맡겨 주십시오. 모자란 제 딸을 잘 혼내서 직접 찾아가 꼭 사과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과할 필요 없어요. 어차피 따님은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을 테니까요. 이번 일은 사장님을 믿고 더 이상 추궁하지 않고 여기서 덮겠어요. 하지만 사장님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집으로 돌아가서 따님에게 이번 일에 대해 제대로 가르쳐 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사장님이 가르치지 못한 것을 나중에 누군가가 반드시 따님에게 가르치게 될 테니까요.” “알겠습니다. 기 사장님. 제가 반드시 그 철딱서니 없는 딸을 제대로 가르치겠습니다.” 영내문의 부친은 맹세하듯 기모진에게 약속했다. “기 사장님, 그럼 제가 배웅해 드리겠습니다.” 영내문의 부친이 이렇게 성의를 보이니 기모진의 마음이 한결 누그러졌다. 하여 기모진은 영내문의 부친 체면을 봐서 이번 일은 눈감아 주기로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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