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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6장

예선은 사람들이 일부러 자신에게 들으라고 하는 말임을 알고 고개를 들어 입을 열었다. “이런 일은 팔자가 좋아서 되는 게 아니에요. 능력이 없으면 그만한 자리에 앉지 못해요.” “그건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소향이 반박했다. “왜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거죠?” 예선은 날카로운 시선을 들어 소향에게 돌렸다. 소향의 뭐라고 말하려다 갑자기 입을 꾹 다물었다. 마침 나익현이 말끔한 차림을 하고 세련되어 보이는 여성을 데리고 사무실로 들어오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여러분, 잠시 하던 일을 멈추어 주세요.” 나익현은 목소리를 내어 누군가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이 분은 디자인팀에 새로 오신 주 매니저님입니다. 앞으로 디자인팀의 크고 작은 일은 이 분이 다 관리할 거예요. 무슨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지 이 분에게 말씀드리세요.” 나익현의 소개가 끝난 후 예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모두 멍한 표정을 지었다. 나다희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분명 예선이 그 자리에 앉을 거라고 들었는데 왜 갑자기 사람이 바뀐 거지?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새로 온 매니저로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앞으로 업무와 관련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절 찾아주세요.” 그 여자는 미소를 지으며 자기소개를 했고 디자인팀 매니저 자리는 그녀 자신의 자리임을 분명히 밝혔다. 소향과 다른 동료들은 모두 당황하고 의아한 눈으로 예선을 바라보았지만 예선은 유난히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잠시 후 나익현이 새로 온 매니저와 자리를 떠나자 사무실은 그야말로 발칵 뒤집어졌다. “예선 언니, 어떻게 된 일이에요? 회사에서 언니를 승진시키겠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며칠 전에 사장님한테 불려갔었잖아요? 그때 승진 얘기 안 했어요?” 나다희는 회사에서는 철저하게 자신의 친오빠를 사장님으로 부르고 있었다. 나다희의 말에 주위 사람들도 호기심에 귀를 쫑긋 세우고 예선의 대답을 기대하고 있었다. 예선은 나다희를 향해 빙긋 웃으며 말했다. “이 일에 관해 말씀하셨지만 거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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