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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장

"모진아 가지 마, 어디 가? 우리 결혼은..." 소만영이 떨리는 목소리로 기모진을 붙잡았다. "오늘은 그럴 기분 아니야." 기모진은 담담하게 소만영의 손을 뿌리쳤다. "모진아!" 소만영이 계속 소리쳤지만 기모진은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 사화정과 모헌 부부, 그리고 손님들도 기모진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청혼은커녕 소만영이 귀찮아 보였다. 사람들은 기모진이 소문처럼 소만영을 그리 사랑하지는 않은 것 같다며 의심했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결혼을 계속 미루고, 심지어 이런 자리에서 소만영을 버리고 간 것은 분명 기모진이 소만영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소만영이 기모진을 쫓아가자 앞에 있는 소만리가 보였다. 기모진이 그녀 앞에 차를 세워 젠틀하게 문을 얼어주고 그녀를 차에 태우고 가버렸다. 이를 지켜보던 소만영은 치맛자락을 꽉 쥐며 분노를 터뜨렸다. “천! 미! 랍!” 소만영은 이를 갈며 이 세 글자를 내뱉으며 화가 나서 입술까지 떨고 있었다. ...... 소만리도 사실 기모진이 그녀를 따라 나올 것이라고 확신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모진은 소만영을 내팽개치고 나와 소만리를 차에 태웠다. 그의 차가 돌고 돌아 사월산의 그 해안에서 멈추었다. 소만리는 조금 의외였다. 하지만 그날 기모진과 소만영이 해안에서 포옹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이 해안에 거부감이 들었다. 기모진이 차 문을 열어주자 소만리가 차에서 내렸다. 소만리는 늦여름의 바닷바람 냄새를 맡고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갑자기 담뱃불 붙이는 소리가 들렸다. 소만리가 고개를 돌려 쳐다보니 기모진의 손가락 사이로 담배연기가 새어 나왔다. 기모진은 나른한 자태로 스포츠카 옆에 기대어 섹시한 입술로 담배연기를 뿜어냈다. 하얀 담배연기가 그의 멋있는 얼굴을 가리자 그의 표정이 변했다. "기모진씨, 약혼녀를 놔두고 저를 왜 여기로 데리고 왔어요?" 소만리는 난처한 표정으로 기모진을 쳐다봤다. “저 약속 있어서 빨리 가봐야 돼요.” “미랍씨 남자친구랑 약속 있어요?” 기모진이 그녀를 그윽하게 쳐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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