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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4장

시중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는 즉시 몸을 돌려 기여온의 방으로 갔다. 강자풍은 그 자리에 잠시 서 있다가 계단을 내려갔다. 이반도 강자풍의 뒤를 이어 아래층 거실로 향했다. 소만리는 거실에 서 있다가 유유히 내려오는 강자풍을 보고 그를 향해 걸어왔다. “여온이가 여기 있는 거 맞지?” 강자풍은 소만리의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리며 불쾌한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었다. “당신이 아마 모르는 모양인데 여기는 개인 주택이야. 내가 초대한 친한 친구만 들어올 수 있다고. 다른 사람은 일체 들어올 수 없는 개인 주택, 알겠어?” 소만리는 강자풍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아들을 수 있었다. 소만리는 강자풍의 뒤에 서 있는 이반을 보고 조금 전 카페에서 부딪힐 뻔했던 남자임을 단번에 알아보았다. 자신을 바라보는 소만리의 시선을 느낀 이반은 다소 거만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한발 앞으로 나와 소만리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부인. 존함은 오래전부터 들었습니다. 저는 자풍의 친구 이반이라고 합니다. 성은 노 씨입니다.” 이반의 미소는 다소 경박하게 보였지만 소만리에게 친근함을 보이고자 애쓰는 것이 엿보였다. “안녕하세요, 노 선생님.” 소만리는 이반과 예의 바르게 악수를 나눈 뒤 강자풍을 바라보았다. “강자풍, 정말 내 딸 못 보게 할 거야?” “여온이는 여기 없어.” 강자풍은 여온이가 위층에서 버젓이 자고 있음에도 단호하게 부인했다. 눈을 들어 주위를 둘러본 소만리는 소파 위 구석에서 인형을 보았고 티 테이블 위의 꽃병에 분홍색 안개꽃이 꽂혀 있는 것을 보았다. 이것들은 모두 여온이가 좋아하는 것들이었다. “여온이가 여기 있는 거 다 알아, 강자풍. 빨리 내 딸 데려와. 여온이는 내 딸이야. 난 내 딸을 볼 권리가 있고 내 딸을 집으로 데리고 갈 권리가 있어.” 소만리의 태도가 갑자기 강경해졌다. 그러나 강자풍은 시선을 움직이며 냉담하게 소만리를 돌아보았다. “소만리,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여기에는 당신이 찾는 사람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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