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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7장

부엌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초요는 급히 요리하던 불을 끄고 거실로 달려갔다. “괜찮으세요?” 초요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남연풍의 상태를 살폈다. 소리를 듣고 마당에서 한달음에 달려온 남사택은 정신이 나간 듯 멍하니 휠체어에 아무 움직임 없이 앉아 있는 남연풍을 보았다. 남연풍이 뭔가에 정신이 나간 듯한 표정을 보니 남사택은 걱정이 되었다. 순간 남사택은 발치에 쓰러져 있는 쓰레기통을 보았다. 쓰러진 쓰레기통 옆에 청첩장이 나와 있었고 그제야 남연풍이 왜 그런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지 깨달았다.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빗자루를 가져와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쓰레기들을 쓰레받기에 쓸어 넣었다. “네가 버린 거야?” 남연풍의 말투에 냉랭함이 가득했다. 남사택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되물었다. “이런 쓰레기는 버리지 않으면 눈에 거슬리잖아.” “쓰레기?” 남연풍은 주먹을 불끈 쥐며 명령하듯 입을 열었다. “이리 내 놔.” 남사택은 남연풍의 말을 들은 척 만 척하며 청첩장을 쓰레기통에 부었다. 이를 본 남연풍은 입술을 깨물었고 상체의 힘을 이용해 몸을 있는 힘껏 구부려 쓰레기통을 집어 들었다. 하지만 남사택의 움직임이 그녀보다 더 빨랐다. 그는 쓰레기통을 발로 걷어차 버렸고 쓰레기는 다시 바닥에 널브러졌다. 허공에 뜬 남연풍의 손이 그대로 굳어져 버렸고 그녀는 정신을 가다듬은 뒤 눈을 부릅뜬 채 남사택을 노려보았다. “남사택, 너한테 마지막 기회를 줄게. 청첩장 가져와!” “남연풍, 아직도 그 남자한테 미련을 버리지 못한 거야? 이 남자가 계속 당신을 이용하려고 하는 걸 아직도 모르겠어!” 남사택의 말을 듣고 남연풍의 눈빛이 날카롭게 변했고 그녀는 비꼬며 물었다. “내가 미치는 꼴을 다시 보고 싶지 않으면 지금 당장 청첩장 가져와!” 그러나 남사택은 여전히 물러서지 않았다. “그래, 좋아. 어디 한번 당신 미치는 꼴 보여 줘 봐! 어디까지 미치는지 한 번 보자구! 기껏해 봐야 죽는 거겠지. 아직도 이 남자가 당신한테 잘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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