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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6장

지하실 안의 불빛은 너무 어두워서 남연풍은 지금 이 여자의 생김새를 정확히 볼 수 없었지만 여자의 표정이 얼마나 흉악할지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었다. “뭘 하려는 거야?” 남연풍은 두 손을 번쩍 들어 뒤로 물러나려고 애썼다. 남연풍은 이 여자가 자신을 괴롭히려고 하는 것은 두렵지 않았지만 자신의 얼굴에 상처가 생기는 것은 용납할 수 없었다. 이것은 어떤 여자도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여자는 과도를 흔들며 거들먹거렸고 도도한 자태로 고개를 숙여 남연풍을 노려보았다. “남연풍, 내가 영원히 널 따라잡을 수 없고 널 대신할 수 없는 부분이 너한테 있다는 걸 알아. 그러니 내가 지금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외적인 것뿐이야.” 이 말을 들은 남연풍은 이 여자가 자신의 얼굴을 망가뜨릴 것이라는 확신이 강하게 들었다. 남연풍은 자신이 지금 사력을 다해 저항하지 않으면 분명 얼굴에 되돌릴 수 없는 상처가 생길 것 같았다. 그녀는 가만히 앉아서 죽음을 기다릴 수 없었다. 여자가 칼을 들고 자신의 얼굴을 향해 덤비자 남연풍은 온 힘을 다해 여자를 밀어냈다. 여자는 원래 남연풍이 저항할 힘이 하나도 없을 줄 알았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자신이 밀리며 바닥에 넘어졌고 손에 들고 있던 과도가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여자는 남연풍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급히 과도를 주우려고 손을 뻗었지만 남연풍은 재빨리 과도를 움켜쥐었다. 형세가 역전될까 두려웠던 여자는 남연풍의 손을 덥석 누르며 두 사람이 맞붙었다. 점점 남연풍은 체력이 떨어져 여자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과도를 사이에 두고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결국 날카로운 칼날이 여자의 손바닥을 스치고 지나갔다. “아!” 날카로운 여자의 비명소리와 함께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여자의 표독스러운 눈이 남연풍을 쏘아보았다. 여자는 남연풍이 움켜쥐고 있던 과도를 홱 낚아채었고 눈빛이 들개처럼 변했다. “죽어!” 여자는 칼자루를 힘껏 쥐고 날카로운 칼끝으로 남연충의 오른쪽 뺨을 휙 내리쳤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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