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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1장

고승겸이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고 여지경의 불쾌한 기색에서 뭔가 어렴풋이 짐작이 갔다. “승겸아, 아직 친지들이 오시지 않았으니 너에게 정신을 차리고 돌아설 기회가 아직 있는 거야.” 여지경은 엄한 목소리로 타이르며 소만리를 돌아보았다. “너 어떻게 이미 혼인한 여자와 결혼할 수 있어! 당장 이 결혼 취소해!” “이 결혼 취소할 수 없어요.” 고승겸의 대답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단호했다. 여지경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승겸아, 너 미쳤니? 소만리와 기모진은 아직 부부야!” “그게 뭐 어때서요?” 고승겸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되물으며 자신을 거부하는 듯한 소만리의 시선에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웃으며 말했다. “내가 아는 것은, 소만리와 나의 혼인 서약서는 지금도 유효하고 나와 그녀의 결혼은 산비아 혼인법의 보호를 받는다는 거예요.” “...” 여지경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고승겸은 서늘한 기운을 가득 담은 소만리의 얼굴을 힐끗 보며 웃었다. “승겸아!” 여지경이 다시 한번 말렸다. 그러나 소만리는 이 남자가 반드시 일을 밀어붙일 것임을 알아차렸다. 소만리도 더 이상 말씨름하고 싶지 않았고 그와 이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지쳤다. 그녀는 아무 두려움이 없는 듯 예리하게 눈을 치켜뜨고 교만하고 차가운 눈빛을 뿜으며 말했다. “고승겸, 당신이 이렇게 고집을 부리니 끝까지 함께 하긴 할게. 그렇지만 당신 분명히 후회할 거야. 내가 장담할 수 있어.” 이 말에 고승겸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 “내가 후회한다고? 하하하하...음, 어떤 식으로 날 후회하게 만들 건데? 갑자기 궁금해지네.” 소만리는 담담하게 웃으며 자신감에 가득한 눈빛으로 말했다. “곧 알게 될 거야.” “그럼 두고 보자구.” 고승겸은 대수롭지 않은 듯 가볍게 웃어넘기며 돌아섰다. 여지경은 이 상황을 보고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문득 고개를 돌려 소만리에게 상기시켜주었다. “소만리, 너 충동적으로 행동하지도 말고 함부로 행동하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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