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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장

”감사합니다.” 소만리가 부드럽게 속삭이는 말이 기모진의 귓가를 맴돌며 그의 마음에 깊게 꽂혔다. 그는 소만리의 작고 아름다운 얼굴을 보고 한순간 모든 감각을 잃었다. 그는 심지어 지금 이 1초가 꿈이라고 생각했다. 눈앞에 있는 아름다운 얼굴. 놀랍도록 눈부시게 아름답다. 만리! 그는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마음속으로 그녀의 이름을 외쳤다. 3년 동안 잠들어 있던 마음이 이 순간 깨어난 것 같았다. 기모진의 모습을 보며 소만리는 입술을 깨물었다. 기모진, 많이 놀랐지? 네가 가장 싫어하는 전처 죽지 않았어. 하지만 난 더 이상 내 자존심까지 버리며 너를 사랑하는 그런 소만리가 아니야! "기 선생님, 죄송하지만 저는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소만리는 그의 손을 놓으며 우아하고 여유롭게 기모진을 스치며 지나갔다. 손안의 따뜻함이 떠나가고 기모진은 그제야 정신을 차린 듯했다. 그의 곁에서 특별한 향기가 풍겼다. 뒤를 돌아보니 소만리가 옆문으로 나가고 있었다. 기모진은 망설이지 않고 소만리를 따라 나갔다. 경매장 안의 모든 사람이 이 광경을 보고 의아해하며 서로를 바라봤다. 많은 사람들 중 예전에 소만리를 본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그저 얼굴이 참 예쁘고 낯이 좀 익은 정도였지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소만영은 소만리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녀는 기모진이 다른 여자를 따라 나가자 곧장 그를 쫓아갔다. 소만영이 호텔 입구에 다다랐을 때 이미 기모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어둠으로 뒤 덮인 도시의 밤이 불빛으로 반짝거렸다. 소만리는 호텔 문을 나서 몇 발자국 안 갔을 때 길가에 주차된 차 백미러로 기모진이 따라오는 것을 봤다. 기모진의 안색은 안 좋았다. 게다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침울해 보였다. "소만리!" 그녀는 기모진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소만리는 희미하게 웃었다. 그녀는 계속 앞으로 걸어가며 차 백미러로 자신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는 기모진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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