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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0장

이들의 대화를 듣고 소만리는 이 삼계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여지경은 안나와 안나 엄마의 말에 속아 넘어가 소만리가 허세를 부리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결국 다시 숟가락을 들어 국물을 뜨려고 했다. 안나와 안나의 엄마는 약속이나 한 듯 음흉한 미소를 주고받으며 눈을 크게 뜨고 여지경이 숟가락을 드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여지경이 국물을 한 숟갈 뜨려는 순간 소만리는 벌떡 일어나 팔을 뻗어 여지경이 들고 있던 국그릇을 툭툭 쳤다. 여지경의 손이 기울어지더니 손에 들고 있던 국그릇이 대리석 바닥 위로 떨어지면서 요란한 소리를 내며 부서졌다. “아!” 여지경은 놀라서 소리를 질렀고 그녀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려 그릇 파편과 국물이 얼굴에 튀는 걸 피했다. 여지경은 고개를 들어 사나운 눈빛으로 소만리를 노려보았다. “소만리, 너 무슨 짓이야 이게! 나한테 저녁을 대접하려는 게 아니라 날 괴롭히고 싶었던 거야?” 갑작스러운 소만리의 행동은 여지경뿐만 아니라 식탁에 모인 사람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고승겸의 얼굴빛도 확 가라앉았고 불쾌한 표정으로 차갑게 입을 열었다. “당신 왜 그래?” 안나와 안나의 엄마도 놀라서 어쩔 줄 모르는 척했지만 한 마디 거드는 데는 역시 빠질 수 없었다. “소만리, 이게 무슨 짓이야? 어떻게 어머니한테 이런 짓을 할 수가 있어?” “소만리, 너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이런 짓을 해! 승겸이 너를 감싸고돈다고 하니까 아주 제멋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한 모양이지? 너 지금 예비 시어머니한테 대드는 거야? 지금도 이렇게 대하는데 나중에 이 집 안주인이라도 되면 더 한 일도 하겠어!” 안나의 엄마는 옆에서 불난 집에 기름을 드럼통으로 들이붓고 있었고 여지경의 표정이 점차 일그러지는 것을 보고 이번에는 방향을 바꿔 고승겸에게 화살을 돌렸다. “승겸아, 너 이러면 안 돼. 이런 여자를 집안에 들이면 나중에 네 엄마가 더 많은 모욕을 당할 거야.” 고승겸은 눈살을 찌푸리며 언짢은 눈빛으로 안나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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