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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2장

소만리가 서재를 떠나고 문이 닫히자 고승겸은 핸드폰을 켜서 얼마 전 수집한 자료들을 꺼내 모니터에 띄웠다. 고승겸은 수집한 자료들을 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기모진.” ... 이틀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소만리는 지난밤 오늘 일찍 별장으로 오라는 고승겸의 전화를 받았다. 임무를 순조롭게 완수하기 위해 소만리도 하루 휴가를 냈고 다행히 기모진은 요 며칠 출장 간 상태여서 외출도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소만리는 약속한 시간에 정확히 맞춰 별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도착하고 보니 별장 안은 썰렁했고 손님은 한 명도 없었다. 오히려 정원에는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 놓아 약혼식다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아름답고 화려한 장식들을 감상할 틈도 없이 곧장 집으로 향하던 소만리는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안나의 불만 섞인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겸이 오빠가 미쳤지, 미쳤어! 어떻게 그런 못생긴 여자와 정원에서 약혼식을 할 수가 있어?” 못생긴 여자. 소만리는 헛웃음이 피식 나왔다. “안 돼. 절대 안 돼. 안나야. 이 여자가 정말 승겸이랑 약혼한다면 자작 부인 자리는 물 건너가는 거야.” 안나의 엄마가 불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건 나도 알지만 무슨 수로 겸이 오빠를 말리겠어? 이제 약혼식이 두 시간도 안 남았는데.” “이걸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승겸이 엄마밖에 없어!” 안나의 엄마는 곧바로 위층으로 올라가 여지경을 찾으려고 돌아섰는데 마침 여지경이 아래층으로 내려오고 있는 것을 보고 황급히 다가갔다. “아니, 당신들이 말하는 대로 다 했고 다 들어줬는데 어떻게 일이 이렇게 될 수 있어요? 승겸이 성격 어떤지 잘 파악하고 있었어야죠.” 여지경은 눈썹을 일그러뜨리며 흥분해 있는 안나를 위로했다. “안나야, 승겸이가 오늘 약혼을 하긴 하지만 사실 그 여자 말이 틀린 말은 아니야. 사람 일은 아무도 몰라. 두 사람이 약혼했다고 해서 반드시 결혼하게 되는 건 아니야. 게다가 루이스 집안사람들은 진작부터 널 며느릿감으로 점찍었어. 승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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