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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장

남사택은 긴장하지 말라고 했지만 소만리는 여전히 불안했다. 그녀는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면서 거울 속의 자신을 감히 쳐다볼 수 없었다. 하지만 세수를 할 때 손끝에서 느껴지는 피부의 감촉이 매끄러운 것을 느끼고는 깜짝 놀랐다. 30일 동안 치료한 결과 얼굴이 회복되기는 했었지만 지금처럼 이런 매끈한 감촉은 없었다. 소만리는 마음이 꽃밭에 앉은 것처럼 붕 뜨기 시작했다. 조심스레 세안을 마치고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가볍게 습기를 흡수시켰다. 한참 후에야 그녀는 용기를 내어 거울 속의 자신을 대면했다. 눈앞에 있는 거울은 매우 크고 넓었으며 머리 위의 불빛은 매우 밝아서 소만리는 자신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소만리의 손이 저절로 얼굴로 갔다. 마치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 들 만큼 지금 보고 있는 얼굴을 믿을 수가 없었다. 감격해 하는 소만리의 모습을 남사택은 그녀의 뒤에서 묵묵히 바라보았다. “아까 바른 젤에는 콜라겐 성분과 피부 장벽 조직을 재생시키는 특수 성분이 들어가 있어서 훨씬 더 매끄럽게 느껴질 거예요.” 남사택의 말에 소만리의 눈에는 기쁨의 빛이 차올랐다. 남사택도 소만리의 얼굴에 피어나는 기쁨을 보았다. 그러나 진실을 말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그런데 이 상태는 일시적인 현상이에요.” “일시적인 현상?” 소만리의 얼굴에 드리워졌던 밝은 빛이 사라졌고 그녀는 몸을 돌려 초조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전처럼 또 그렇게 울퉁불퉁해진다는 말이에요?” “아니요. 그럴 정도는 아니지만 사고가 나기 전 얼굴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요. 왜냐하면 상처에 있던 딱지가 얼마 전에 떨어졌기 때문에 붉은 자국이 금방 말끔히 사라질 리는 없어요. 그렇지만 화장을 하면 얼굴의 붉은 자국이 거의 보이지 않을 거예요.” 소만리는 남사택의 말을 조용히 듣고 있다가 이내 만면에 웃음을 띠며 말했다. “고마워, 남사택. 정말 이렇게까지 회복한 것도 너무 만족스러워요. 얼굴에 흉터가 남을 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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