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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6장

소만리는 걱정 가득한 눈으로 기모진의 팔을 만졌으나 체온은 여전히 낮았다. “체온이 낮은 것은 얼음 물에 몸을 담갔기 때문이에요.” 셜리의 목소리가 갑자기 뒤에서 들려왔다. 소만리가 고개를 돌려 보니 셜리가 주사기를 들고 성큼성큼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부인, 잠시 나가 주시겠어요? 환자를 치료할 때 옆에서 지켜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소만리는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으나 기모진이 그녀의 손을 잡았다. “소만리, 가지 마.” “모진, 괜찮을 거야. 셜리가 당신한테 주사를 놓으려고 해. 곧 괜찮아질 거야.” 소만리는 아이를 달래듯 기모진을 달래며 그의 손을 물리쳤다. “셜리, 그럼 수고하세요.” “도울 수 있는 일은 기꺼이 도와야죠.” 셜리가 엷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문을 닫기 전에 소만리는 다시 한번 기모진을 바라보았다. 남자는 힘이 빠져 지친 듯이 눈을 가늘게 뜨고 있었다. 소만리를 보고 있는 그의 눈빛이 묘했다. 소만리는 갑자기 기모진에게 돌아가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그러나 셜리는 갑자기 소만리가 나갔는지 확인하려는 듯 그녀를 돌아보았다. 소만리는 문득 셜리의 시선을 의식했고 젖은 웨이브 머리에 온몸이 젖은 채 몸에 딱 달라붙은 젖은 치마가 그녀의 몸매를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소만리는 화장실 유리문을 닫으며 자신의 마음이 편하지 않음을 느꼈다. 기모진은 왜 상의도 입지 않은 채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는 건지, 셜리는 또 왜 그렇게... 아니, 아니, 아니야. 소만리, 쓸데없는 생각하지 마. 저 여자는 지금 내 남편의 목숨을 구하고 있는 거야. 그녀는 의사다. 그녀는 나와 친구가 되어 싶어서 이렇게 마음을 써서 선물까지 챙겨준 사람이었다. 소만리는 끊임없이 자신을 설득하면서 화장실 밖을 서성거렸다. 화장실 안. 셜리는 주사기를 들고 욕조 옆으로 다가갔다. 기모진은 그녀를 쳐다도 보지 않고 여전히 극심한 고통을 참으며 선반 위의 목욕 타월을 들어 아무렇게나 몸에 걸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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