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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0장

소만리가 갑자기 찾아온 것을 보고 경연은 약간 놀랐다. “소만리, 무슨 일로 이렇게 갑자기 날 찾아왔어요?” 소만리는 이미 정리가 끝난 이혼 서약서를 경연의 앞에 내밀었다. “경연, 서류는 다 정리했으니 이제 서명만 하면 돼요.” 소만리는 펜을 건넸다. “IBCI가 나와 내 아이들을 보호해 준 것은 고맙지만 이제 내 보호자는 기모진이어야 해요.” 소만리의 말을 들은 경연은 말끔하고 잘생긴 그의 얼굴에 표정이 한순간 굳어지는 듯했다. “기모진이 나에게 말했어요. 그가 애초 당신들의 국제범죄수사국에 가입한 조건은 당신들이 나와 아이를 보호하는 거였다는 걸.” 소만리는 경연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폈다. “당신이 나와 결혼한 것도 어쩔 수 없는 상관의 명령이었을 거예요. 이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니 우리도 이제 이 관계를 끝내야 해요. 경연, 그동안 나와 내 아이들을 보호해 줘서 고마워요.” 경연은 담담하게 듣고 있다가 이혼 합의서를 받았다. “한 가지 임무가 진행되는 동안 감정이 개입하게 되면 원만하게 완성이 잘 되지 않는 법이죠.” 경연이 합의서를 훑어보고 검은 눈동자를 들어 말했다. “소만리, 부탁 하나만 들어줄래요?” 소만리는 잠시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내가 들어줄 수 있는 부탁이면 최선을 다해 볼게요.” “당신은 할 수 있을 거예요.” 경연은 미소 지으며 기대에 가득한 눈빛으로 말했다. “이틀 뒤면 내 서른 살 생일인데 이 중요한 순간에 당신이 나와 함께해 줬으면 좋겠어요. 유명무실했던 결혼에 대한 마침표인 셈이죠.” 이것은 무리한 부탁도 아니어서 소만리는 딱히 거절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그래요. 그럼 그때 이혼 합의서를 받으러 올게요.” “그래요.” 경연도 더 미룰 생각은 없었다. 소만리는 오래 머물지 않고 곧바로 경 씨 집을 떠났다. 경연은 서재 베란다 창가에 앉아 단호하게 훌쩍 떠나는 소만리의 뒷모습을 보며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 소만리는 집으로 돌아간 후 경연과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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