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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장

”모진, 보고 싶어. 정말 보고 싶어...” 소만리는 떨리는 손을 꼭 잡으며 자신의 괴로운 마음을 억눌렀다. 이때 마침 예선에게서 전화가 왔고 소만리는 급히 감정을 추스르고 예선의 전화를 받았다. 예선의 말투에는 딱 들어도 근심도 가득했다. “소만리, 나 어떻게 해야 해? 소군연 선배가 그러는데, 그의 엄마가 집으로 날 초대하고 싶다고 했대.” 소만리는 예선으로부터 소군연의 할아버지 팔순 잔치 때 소군연의 가족이 예선을 소홀히 대했던 일을 들었다. 기 씨 가족에게 소만리가 따돌림 당했던 때와 어쩜 이리도 똑같을까.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소군연이 예선의 편이라는 것이었다. 그 당시 기모진은 소만리를 전혀 신경 쓰지도 개의치도 않았었다. 지금 생각해도 당시 아팠던 기억이 여전히 소만리의 가슴에 선명히 남아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 냉대를 받을지언정 그가 이렇게 영원히 그녀를 떠나길 원하지 않았다. “소만리, 나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해?” 복잡한 심경이 녹아 있는 예선의 목소리가 잠시 과거의 아픈 기억 속에 머물던 소만리의 정신을 환기시켰다. “예선아, 너 꼭 가야 해.” 소만리가 예선에게 대답했다. “소군연 선배 집안 사람들이 널 초대했다는 건 아마도 소군연 선배가 중간에서 설득시키느라고 많이 공을 들였을 거야.” “예선아, 네가 소군연 선배랑 계속 함께 하고 싶다면 이 고비는 꼭 넘겨야 돼. 네가 안 가면 소군연 선배는 분명히 서운해할 거야.” 소만리의 나름의 분석과 건의를 들으며 예선도 적극 찬성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소만리, 네가 있어 정말 다행이야.” 예선의 기뻐하는 듯한 말을 들으니 소만리의 마음도 한결 기분이 좋아졌다. 어쩌면 그녀는 지금 이런 즐거운 분위기에 많이 영향을 받아야만 했다. 혼자서 헛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고 그를 잃은 고통속에 계속 빠져 있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선은 소만리의 건의를 들은 후 소군연의 집에 갈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좀 더 심플하게 입을 생각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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