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5장
강연은 앞에 나타난 남자를 얼떨떨하게 바라보았다.
“당신이 여기 어떻게 왔어? 뭐 하러 왔어?”
강연은 시큰둥한 눈빛으로 노려보며 말했다.
“왜? 내가 잡혔다니까 당신 마누라 대신 얼씨고 좋다 비난이라도 하려고 왔어?”
강연은 비웃는 표정으로 갑자기 벽에 한가롭게 기대며 말했다.
“흥, 소만리 그 여자는 재주도 좋지. 경도 4대 명문에, 그리고 소만리는 소 씨 집안 외아들하고도 썸씽이 있었다지. 듣자 하니 전에 소만리를 짝사랑했다던데. 도대체 그 여자가 나보다 어디가 더 나은 거야!”
강연은 마지막 말을 뱉으며 이을 악물고 소만리에 대한 부러움과 질투로 이글이글 타올랐다.
“당신 지금 모습만으로도 이미 소만리와 비교할 수 있는 자격을 잃었어.”
경연이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그는 블랙 정장을 입고 있었고 몸가짐은 매우 우아하였다.
고상하고 준수한 용모에는 평소보다 부드러움이 덜 했지만 굉장히 위엄 있어 보였다.
강연은 경연의 이 말을 들으며 도도하게 웃었다.
“경연, 네가 무슨 자격으로 지금 나랑 이런 얘길 하는 거야?”
그녀는 비록 체포된 몸이지만 여전히 요란하게 떠들고 있었다.
“당장 여기서 꺼져. 너 뭐야? 면회를 왔다손 치더라도 당신 차례는 아냐!”
경연은 담담하게 발악하는 강연을 무시한 채 그녀에게 한 걸음 다가갔다.
“강연, 내 말 잘 들어. 나만큼 이 자리에 설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어. 너도 지금 상황을 잘 알아야 할 때가 된 것 같아.”
“허! 경연, 넌 네가 누구라고 생각해? 이런 말투로 나한테 말을 하다니? 흑강당은 아직 안 끝났어! 네가 날 잡았다 쳐도 우리 오빠를 어떻게 잡을 거야? 우리 오빠 뒤에 누구 있는 거 모르지? 그 사람, 너네들 다 덤벼도 안 돼.”
이 말을 듣고 경연의 말끔한 얼굴에 묘한 미소가 번졌다.
강연은 경연을 보고 웃으며 이 남자가 자신을 비웃고 있다고 생각했다.
강연은 이를 악물고 주먹을 불끈 쥐며 문밖을 향해 소리쳤다.
“다들 다 죽었어? 누굴 들여보내 면회하게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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