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장
강연은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았지만 기모진이 매혹적인 얇은 입술을 오므리고 다시 한번 말하는 것을 똑똑히 들었다.
“담배.”
담배.
그는 그녀에게 담배를 달라고 물어보러 온 것이었다.
강연의 두 눈이 번쩍 빛나며 당황스러웠던 빛이 한순간 사라졌다.
아무리 참을성 있는 남자라도 독소에 의해 몸과 마음이 파괴되는 고통을 견딜 수는 없는 것이었다.
강연은 어슬렁어슬렁 기모진에게 다가가 웃음을 터뜨리며 초췌해 보이는 얼굴을 감상하듯 쳐다보았다.
“기모진, 담배는 줄 수 있지만 지금부터 당신이 기꺼이 내 남자가 되어 주어야 해.”
강연이 조건을 제시했고 눈 속에는 기모진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했다.
기모진은 추악하게 웃는 이 얼굴을 노려보며 말했다.
“좋아.”
기모진이 승낙하자 강연은 기뻐하며 술기운에 붉어진 눈동자를 반짝이며 기모진을 노려보다가 갑자기 목소리를 낮추었다.
“그렇다면 지금 당신의 결심을 증명해 보일 수 있겠어? 당신도 알다시피 전에 당신이 소만리 때문에 나한테 무섭게 굴었잖아. 당신이 지금 나를 위로하고 달래주지 않으면 난 좀 무서워.”
그녀가 하는 말이 무엇을 암시하는지 기모진은 명확하게 알아들었다.
“호텔, 당신이 골라.”
기모진은 명쾌하고 짧게 그녀가 원하는 말을 했다.
강연은 너무 기뻤다. 기모진과 함께 밤을 보낼 날이 올 줄은 몰랐다.
그녀는 즉시 가까운 호텔을 골라 방을 예약하고 신바람이 나서 앞장서서 그를 이끌었다.
방에 들어서자 강연은 얼른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서둘러 했다.
그녀는 대충 샤워를 마치고 나와 머리를 흔들었다.
아까 술집에서 좀 많이 마셔서 약간 어지럽지만 기분은 좋았다.
강연은 목욕 타월을 몸에 두르고 욕실 문을 여는 순간 기모진이 피워 놓은 듯한 향초에서 아주 특별한 향기를 느꼈다.
그녀는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오매불망 그리던 남자가 침대 옆에 앉자 강연은 다급하게 이 남자를 향해 달려들었다.
하룻밤이 지났다.
강연이 몸을 뒤척이며 깨어났을 때 기모진이 침대 옆에서 옷을 입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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