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5화
“내 앞에서 비극 드라마 찍지 마, 내가 말했지, 한 사람도 가만두지 않아!”
제갈 가문 어르신은 냉소를 지었다. “도범과 박시율 어디에 출근해? 빨리 말해! 말하지 않으면 지금 당장 죽여버릴 거야!”
나봉희는 겁에 질렸다. 하지만 딸을 위해 용기를 내서 말했다. “어르신, 제발 살려주세요, 도범 그 자식이 어르신 딸한테 무슨 약을 줬는지 우리는 몰랐던 사실이에요, 정말 억울해요”
“말해 봐, 어디에 출근해?”
제갈 가문 어르신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아예 나봉희의 옷깃을 움켜잡고 으르렁거렸다.
“내 아내를 놓지 못해!”
이를 본 박영호는 즉시 달려들었다.
“펑!”
애석하게도 박영호는 제갈 가문 어르신의 발에 차여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몇몇 보디가드들은 잽싸게 박영호를 에워쌌다.
“말해!”
제갈 가문 어르신은 나봉희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말하지 않으면, 지금 당장 당신을 죽일 거야!”
나봉희는 겁에 질려 황급히 대답했다. “도,도범은 용 씨 집안에서 보디가드로 일해요, 제 딸은 어디에서 일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괜찮을 가요? 어차피 찾는 사람은 도범이잖아요!”
“용 씨 집안!”
제갈 가문 어르신은 그 말을 듣자마자, 갑자기 어안이 벙벙해졌다. 만약 진실이라면 골치가 아픈 일이었다.
비록 용 씨 집안의 보디가드일 뿐이지만 그 주인의 눈치도 봐야 한다. 바로 가서 사람을 잡는다면 용 씨 집안이 불쾌해 할 텐데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별것도 아니었다. 용 씨 집안에 손해 배상을 해주고 사람을 내놓으라고 하면 될 것이다.
필경 딸자식의 목숨이 용 씨 집안 보디가드보다 중요한 게 아닌가? 용 씨 집안사람들도 이해해 줄 것이다.
이때 제갈 가문의 한 노인이 갑자기 총을 꺼내 장소연의 머리에 겨누고 말했다. “네가 말해, 박시율이 어디에서 출근해? 말하지 않으면 당장 쏴버릴 거야!”
“말할게요, 말할게요, 용 씨 집안에서 관리하는 용정 부동산에서 구매부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어요!”
장소연은 겁에 질려 다리를 덜덜 떨었다.
그 노인은 그제야 총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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