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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6화

“정말로 삼일 내로 백근을 뺄 수 있다고요? 그건 너무 빠르지 않나요? 부작용은 없어요? 그리고 은침을 사용하는 거예요? 정말 할 수 있겠어요? 저 은침으로 살을 뺄 수 있다는 말은 처음 들었어요!” 제갈소진은 몹시 흥분한 상태였다. 도범이 그녀를 속이는 게 아니라면 3일 후, 그녀는 백근밖에 남지 않게 되는 것이다! 정말 그렇게만 된다면 그때의 그녀는 상당히 날씬해 보일게 분명했다. 그녀의 키는 170 정도였다. 그런데 만약 백근 좌우로 살을 빼게 되면 틀림없이 훌륭한 몸매로 거듭날 것이다. “하하 이 은침으로는 그저 지금 아가씨 체내에 있는 독소를 빼내는 것뿐입니다. 그 약물은 비록 평소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지만 독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독성은 아가씨 체내에 남아있게 되죠. 잠시 후 독을 다 토해내면 이제 그 찻잎에 대한 강열한 욕구를 느끼지 않게 될 겁니다. 그러면 끊어낼 수 있죠!” “돌아가면 당장 그 찻잎을 버리세요. 다이어트에 관해서는 제가 단약 세 알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직접 만들어 낸 단약인데 이건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약입니다. 하루에 한 알씩 먹으면 장담하는데 무조건 하루에 30근 좌우씩은 빠질 겁니다!” 도범이 피식 웃더니 은침 하나를 꺼내들고 제갈소진의 머리 위에 있는 혈자리에 조심스럽게 꽂아 넣었다. “여기 이렇게 어두운데 잘 보여요?” 제갈소진은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도범은 이제 갓 퇴역하고 돌아온 거 아니었나? 분명 군인이었다고 들었는데? 분명 군인이었던 사람이 현재 그녀의 병을 고칠 수 있고, 그녀의 몸 안에 쌓인 독소를 배출해 낼 수 있다고 하고 있다. 이건 누가 봐도 너무나 허무맹랑한 소리로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너무나 오랜 시간 동안 날씬해지기를 바라왔다. 살찐 후 그녀는 살아있는 게 너무나 힘들었다. 심지어 계단을 오르는 것도 힘들어서 헉헉거리기 일쑤였다. 가끔씩은 정말로 차라리 죽어버리고 싶은 마음도 들었었다. 그랬던 그녀에게 도범이 희망을 심어주었다. 어쩌면 이건 마지막 희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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