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29화
백포를 입은 남자는 그 말을 듣고 급히 중지를 입술에 대며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좀 조용히 해. 그놈들 귀가 얼마나 밝은지 몰라? 네가 한 말을 혹여나 그놈들이 들었다간 우리가 되려 큰일 나. 왜 괜히 그놈들을 건드리려고 해?”
그러자 청포를 입은 남자는 냉소를 터뜨리며 불만스럽게 말했다.
“우리는 모두 6품 연단사야. 그런데 우리가 왜 눈치를 봐야지? 걔네들이 우리보다 고귀해? 그놈들이 좀 더 재능이 있어서 그런가? 재능이 있는 사람은 많아. 그렇다고 모두 그놈들처럼 행패 부리는 건 아니야.”
백포를 입은 남자가 약간 무기력하게 고개를 저었다.
“그놈들은 그냥 재능이 뛰어나서 그래. 듣기로는 최근 시험에서 또 높은 순위를 차지해서, 자금단을 만들 수 있는 영초 세 세트를 받았대. 합하면 최소한 1,500 영정은 돼. 비록 그 영정들은 우리에게 큰돈은 아니지만, 그놈들은 본인들의 재능과 실력으로 얻은 거야. 우리보다 훨씬 뛰어난 건 맞지.”
그러자 청포를 입은 남자는 불만스러워하며 더 할 말이 없었다. 백포를 입은 남자는 이 주제에 더 얽매이고 싶지 않은 듯, 한 바퀴 돌다가 갑자기 한 임무판을 가리켰다.
“이 임무는 걸린 지 최소 5일은 됐어. 아직도 아무도 안 가져갔네. 아무도 이 임무를 좋아하지 않는 게 분명해. 왜 이걸 바꾸지 않는지 모르겠어. 바꾸지 않을 거라면 구석에나 걸어두지 왜 정중앙에 걸어둔 거지?”
도범은 백포를 입은 남자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가며 보았다. 대전 중앙의 몇 개의 임무판 중 하나가 특히 눈에 띄었다. 임무 내용은 간단했다. 6품 단약을 만들라는 것이었다. 이 단약의 이름은 만화해독단이었고, 연제에 성공하면 800 영정을 받을 수 있었다.
오수경은 백포를 입은 남자의 동향을 계속 주시하다가, 백포를 입은 남자의 손가락을 따라 그 임무를 보았다. 백포를 입은 남자는 눈살을 찌푸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겨우 800 영정이라니. 만화해독단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를 모으는 데만 500 영정이 드는데. 그렇게 애써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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