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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5화

방금 영함이 추락할 때, 도범, 곽치홍, 오수경은 당황하기만 했을 뿐, 자신들이 어디로 오게 될지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 모든 것을 명확히 보게 되자, 절망감이 순간적으로 몸을 휘감았다. 주변의 모습을 보면, 그들은 수백 년 동안 인적이 드문 깊은 산속에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곳은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은 무사가 생존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했다. 게다가 이들의 수련 경지는 본래 높지 않았기에, 무사히 이곳을 빠져나갈 확률은 매우 낮았다. “이게 뭐지?” 오수경은 동쪽의 굵은 나무뿌리를 바라보며 외쳤다. 그리고 큰 걸음으로 그곳으로 달려갔다. 도범과 곽치홍도 고개를 돌려 보았다. 오수경이 굵은 나무뿌리 옆에 쪼그리고 앉아 나무뿌리에서 하얀 털 하나를 집어 들었다. 도범과 곽치홍도 그 하얀 털에 시선을 고정했다. 이윽고 오수경은 그 털에 입김을 불었다. 그러자 하얀 털 위에 즉시 서리가 끼었다. 이 장면을 본 털을 쥔 오수경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이건 외눈 서리 늑대의 털이야!” 이 말을 하자, 오수경의 얼굴은 순식간에 절망에 빠졌다. 도범은 미간을 찌푸렸다. 도범은 외눈 서리 늑대가 어떤 등급의 요수인지는 몰랐지만, 두 사람의 표정만으로도 이 요수가 보통 요수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수경은 힘없이 손을 내려놓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주변을 한 번 쓸어 보기만 해도 외눈 서리 늑대의 털을 발견할 수 있어! 이곳은 분명히 수많은 고등급 요수들이 출몰하는 곳이야!” 이 말을 하고 나서 오수경의 눈에는 다시 눈물이 고였다. 이번에는 순전히 절망 때문에 터져 나온 눈물이었다. 도범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물었다. “이 외눈 서리 늑대가 어떤 등급의 요수입니까?” 이 말을 듣자 오수경과 곽치홍은 동시에 멈칫하며 도범을 놀란 눈으로 쳐다보았다. 이윽고 오수경은 냉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너는 외눈 서리 늑대도 모르는 거냐? 너는 재능이 조금 좋을 뿐이지, 이런 기본적인 상식도 모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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