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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3화

임호진은 냉소를 터뜨리며 큰소리로 말했다. “네가 나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 마! 내가 너에게 질 거라고 생각하나? 미리 말해두는데 전성기 시절였다면, 아니 내가 목숨을 걸었다면, 넌 절대 내 상대가 될 수 없었을 거야!” 임호진의 이 말이 무슨 의미를 담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은 알 수 없었지만, 도범은 확실히 알고 있었다. 도범은 이미 임호진의 진짜 실력을 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영천 경지에 도달한 임호진은 자원 비경에 들어가기 위해 자신의 수련 경지를 억제하고 단약을 삼키기까지 했다. 그러니 임호진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 만약 임호진이 자신의 경지를 억제하지 않았다면, 도범은 임호진의 상대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도범은 아직 선천 중기일 뿐이다. 만약 도범이 경지를 돌파해 영천 경지에 도달한다면, 도범은 눈앞의 이 사람은 안중에도 없을 것이다. 한숨을 쉬는 도범의 눈에 다양한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마음속에 갑자기 걱정이 생겼다. 만약 임호진이 궁지에 몰려 경지를 회복하려 한다면, 도범은 그 손에 당할지도 모른다. 이 점을 깨달은 후, 도범은 눈썹을 찌푸리고 결심을 굳혔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설령 일어나더라도 자기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이 점을 확실히 깨달은 후, 도범은 임호진을 쳐다보지 않고 바로 앉아 명상에 들어갔다. 이 3일의 시간을 절대로 낭비할 수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도범이 무엇을 하려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이윽고 도범은 이전에 얻은 옥함 안에서 연혼단을 꺼내어,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입에 넣었다. 이 장면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도범이 이런 상황에서 연혼단을 삼키다니! 비록 사람들이 연혼단을 가져본 적은 없었지만, 연혼단의 효능과 위력을 들어본 적은 있었다. 소위 연혼단의 혼은 영혼을 재련한다는 의미였다. 영혼을 재련하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연혼단을 삼키기 전에 미리 다양한 준비를 한다. 이는 자신이 견디지 못할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그렇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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