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55화
쉬익쉬익쉬익-
한 줄기 강렬한 빛이 갑자기 도범을 향해 날아왔다. 그 빛은 마치 유성이 대지를 때리듯 빠르게 휘어져 번쩍이는 꼬리를 남기며 돌진했다. 도범은 미간을 찌푸리며 빠르게 발걸음을 옮겨 빛의 칼날을 피하려 했다.
찌르르-
그러나 피할 새도 없이 빛의 칼날이 도범의 옷소매를 베어냈다. 하얀 긴 소매가 곧장 잘려 나갔다. 도범은 잠시 멈칫하며 자신이 피한 속도가 느리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옷이 잘려 나간 것을 보니 빛의 칼날이 얼마나 빠르고 강력한지 실감할 수 있었다.
도범은 고개를 숙여 잘린 부분을 보았다. 그곳에는 때때로 밝아 오르고 꺼지는 불씨가 보였다. 빛의 칼날은 단순히 빠른 속도뿐만 아니라 막대한 힘과 매우 높은 온도까지 가지고 있었다.
펑펑펑-
남은 몇 줄기 빛의 칼날은 도범이가 성공적으로 피했고, 그 칼날들은 바로 땅에 박혔다. 대결 플랫폼의 바닥이 특수 재료로 만들어 졌음에도 불구하고 빛의 칼날에 의해 여러 개의 구멍이 뚫렸다.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은 놀란 눈으로 상황을 지켜보았다.
“역시 현급 상급 무기네요. 이 위력은 현급 중급 무기보다 몇배는 더 세네요!”
내문 제자가 탄성을 질렀다.
“맞아요, 저였다면 방금 그 빛의 칼날은 절대 피할 수 없었을 거예요. 도범 씨는 정말 실력이 있는 사람이네요. 속도가 그렇게 빠르다니!”
“비록 도범 씨가 큰소리를 잘 치긴 하지만 실제로는 비범한 속도를 가지고 있네요. 빛의 칼날은 공격 속도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는 무기예요, 일반인은 절대 피할 수 없죠. 그런데 도범 씨는 옷만 조금 베인 걸로 끝났어요.”
이때, 눈부신 빛의 칼날 속에서 한숨이 들려왔다.
“꽤 빠르네요!”
소문준의 차가운 목소리가 도범의 귀에 울려 퍼졌다. 도범은 미간을 찌푸리며 눈을 떼지 않고 자신의 베어진 소매를 바라보았다. 도범은 소문준의 실력을 얕봐서는 안된다는 걸 깨달았다.
공간의 법칙을 통제하지 않는 전제하에 도범의 빠른 속도에도 불구하고 소문준의 공격을 피할 수 없었다. 만약 도범이가 선원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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