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0화
“그, 그럼 감사히 받겠습니다, 도범 도련님!”
고개를 끄덕이며 공법을 건네받은 영신도 당연히 일의 심각성을 알고 있었다.
천급과 진신경 정점은 완전히 다른 수련 경지이다.
비록 보기엔 한 끝 차이인 것 같지만, 전투력에서는 상상 그 이상의 격차가 존재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천급 1품은 영기부터 다르게 엄청 깨끗했으니. 천급의 강자들이 품고 있는 영기는 대체로 금색 빛을 띄고 있는데 그런 영기는 매우 광포적이었고, 진신경 정점의 강자가 가지고 있는 영기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했다.
“이, 이쪽에 왜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거야? 맙소사, 싸움이 벌써 끝난 거야? 우리 쪽 가족들이 전부 죽었다고?”
그런데 바로 이때, 또 한 무리의 혈사종 제자들이 날아왔다. 그 무리는 적어도 4~500 명 정도 되었고, 그 중엔 천급 1품이나 3품에 돌파한 제자를 포함한 천급의 강자만 열 몇 명이 있었다. 심지어 맨 앞쪽에 선 자는 천급 5품의 강자였다.
이미 전리품을 다 수집한 도무광 등은 즉시 도범의 곁으로 날아가 무거워진 얼굴색으로 전방을 주시했다.
“인원수가 많네. 저 중에 분명 천급으로 돌파한 자가 몇 명 있을 거야. 그렇지 않고서야 우리 쪽 천급 1품으로 돌파한 후배 두 명이 이렇게 쉽게 죽었을 리가 없으니까.”
천급 2품의 여 제자 한 명이 땅에 널브러진 시체들을 보더니 화가 나서 말했다.
방금 그들은 부근의 싸움 소리를 듣자마자 즉시 이쪽으로 달려왔다.
하지만 싸움 소리가 금방 끝나 그들은 당연히 그들 혈사종의 제자들이 승리를 거두었을 거라고 확신했었다.
그런데 의외로 승리를 거둔 게 버려진 세상에서 온 세력 쪽이었으니 화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것도 그들 혈사종의 제자를 전부 죽여가면서 승리를 거둔 거였으니.
“허, 그런 것까지 신경 쓸 필요 없어. 저들을 전부 죽이고 우리 종문의 선후배들을 위해 복수하자고.”
천급 5품으로 돌파한 중년 여인이 땅에 널브러진 시체들을 한번 보더니 차가운 웃음을 드러냈다. 그러고는 손에 쥔 보검을 들고 전방을 향해 가리켰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